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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사 새 감독, ‘적폐 세력?’ 운수에 vs ‘빌바오 퍼거슨?’ 발베르데

바르사 새 감독, ‘적폐 세력?’ 운수에 vs ‘빌바오 퍼거슨?’ 발베르데

  • 기자명 이형주 인턴기자
  • 입력 2017.04.20 11:10
  • 수정 2017.04.2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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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FC 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캡처

[STN스포츠=이형주 인턴기자] FC 바르셀로나의 후임 감독은 누구일까.

FC 바르셀로나는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벤투스 FC와의 2016/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8강 2차전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1,2차전 합계 0-3으로 대회를 마감했고 유벤투스는 4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의 후임 감독 인선 작업 역시 가속화될 전망이다. 지난 3월 2일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프리메라리가 25R 스포르팅 히혼과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는 다음 시즌 바르셀로나를 지휘하지 않는다. 시즌 후 사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동안은 많은 잔여 일정으로 인해 인선 작업에 착수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바르셀로나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하면서 프리메라리가 6경기와 코파 델 레이 결승전 1경기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다음 시즌에 대한 구상이 시작되어야 할 시기도 바야흐로 다가온 것 역시 맞다. 바르셀로나의 후임 감독은 현재 두 명의 유력 후보로 압축됐다. 양강 구도다.

▲유력 후보 1 - ‘적폐 세력?’ 카를로스 운수에 現 바르셀로나 수석코치

가장 유력했던 후보는 역시나 現 수석코치 카를로스 운수에다. 운수에는 바르셀로나 보드진으로부터 바르셀로나의 철학과 기조를 이어갈 수 있는 적임자로 높은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엔리케 감독이 사임 발표 후 “운수에는 좋은 감독이 될 자질을 갖췄다”며 칭찬을 거듭함에 따라 바르셀로나 감독 부임 확률도 높아져갔다.

보드진의 판단에는 분명 일리가 있다. 운수에 수석 코치는 골키퍼로 바르셀로나에서 현역 시절을 보낸 것은 물론, 코치로 일하면서 바르셀로나를 위해 헌신한 인물이다. 당연히 바르셀로나에 대한 이해가 높고, 팀 장악도 빠르게 할 수 있다. 게다가 올 시즌 묀헨글라드바흐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세부 전술로 헤라르드 피케의 득점을 만들어내는 등 전술적 능력도 지녔다고 평가받고 있다.

운수에 또한 바르셀로나 감독직에 대한 염원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 3월 스페인 라디오 ‘RAC1'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자전거 타는 것이 취미 활동이다. 하지만 내년에는 취미 활동을 할 시간이 줄어들기를 희망한다”며 감독직을 원하는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엔리케 감독의 바르셀로나가 성적이 좋지 못 하면서 운수에 또한 지지세가 한풀 꺾이는 모양새다. 후임 감독 인선에 있어서 엔리케 감독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운수에 코치는 엔리케 감독과 한 배를 탔다고 볼 수 있다. 엔리케 감독이 유종의 미를 거두면 그의 부임 확률이 높아지고, 그 반대라면 낮아진다.

하지만 운수에 코치에게는 불행하게도 후자 쪽의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현재 엔리케 감독은 팬들로부터 “미드필더 운용에 있어서는 무전술에 가깝다”, “MSN 의존도가 막대하다”는 악평을 듣고 있는 상황이다. 엔리케 감독이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 하고 ‘적폐 세력’으로 평가받으면, 운수에 코치도 청산 대상으로 평가받는 것은 마찬가지다.

바르셀로나 후임 감독 배당률에서 줄곧 1위를 달리던 운수에 코치였다. 하지만 팬들의 신망을 잃으면서 유벤투스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이후 배당률이 2위로 떨어졌다.

▲유력 후보 2 - ‘빌바오의 퍼거슨?’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現 아틀레틱 빌바오 감독

현재 바르셀로나의 후임 감독 배당률 1위는 빌바오의 발베르데 감독이다. 발베르데는 바르셀로나에서 선수 생활을 한 적도 있는 인물이나, 현재는 빌바오 감독을 맡고 있기 때문에 바르셀로나에 대한 이해는 운수에 코치보다는 떨어진다.

하지만 역량 면에서는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발베르데 감독이 이끄는 빌바오는 바스크 순혈주의 정책을 고수하는 팀. 최근 들어 규제정책이 완화되긴 했으나 바스크와 관련이 없는 선수는 영입할 수 없는 팀이다. 선수단 운영이 너무나 어려운 구조다.

얇은 선수층에 비해 치러야할 경기는 더 늘어났다. 빌바오는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는 물론, 유로파 리그도 치러야했고, 코파 델 레이도 있었다. 그야말로 살인적인 일정이었다. 하지만 발베르데 감독이 선수들의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32R까지 진행된 프리메라리가에서 6위에 안착해있다.

현재 바르셀로나 주축 선수들의 평균 연령이 올라가 있다는 것도 발베르데의 선임을 바라게 되는 요인 중 하나다. 호르헤 삼파올리, 마르셀로 비엘사로 대표되는 극단적인 압박 그리고 패스 축구는 바르셀로나의 어울린다. 하지만 고령화되는 바르셀로나나 선수단으론 이를 수행하는데 어려울 수 있다.

압박, 패스 축구의 기조에다 실리를 챙기는 전술을 첨가할 수 있는 발베르데다. 전문가들로부터 높은 평가가 나올 수 밖에 없다.

관건은 발베르데 감독이 이적을 원하느냐다. 발베르데 감독은 지속적으로 “나는 빌바오의 알렉스 퍼거슨이 되고 싶다”고 천명해온 인물이다. 빌바오 생활에 행복하고 장기집권을 원한다는 의사를 표현한 것이다. 이런 인물을 유혹하려면 큰 기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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