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축구일반] 청주로 ''컴백''한 이기동, ''친정'' 포항에 매서운 맛 보여줄까

[축구일반] 청주로 ''컴백''한 이기동, ''친정'' 포항에 매서운 맛 보여줄까

  • 기자명 최영민
  • 입력 2012.05.18 15:33
  • 수정 2014.11.16 16:32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챌린저스리그에서 K리그로의 ‘드림’을 이뤘던 이기동이 다시 K리그와 만난다.

지난 2010년, 챌린저스리그 청주직지FC 소속이던 이기동이 번외지명 형식으로 K리그 포항 스틸러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당시 K-3리그라 불리던 3부리그에서 1부리그격인 K리그로 직행한 선수는 이기동이 최초의 일이었다.

청주 출신인 그는 청주 운호중, 운호고를 나오고 연세대학교에 진학하며 축구인생에 날개를 다는 듯 보였다. 하지만 그 때 뿐이었다. 예상치 못했던 여러 일들로 이기동의 축구인생은 점점 삐그덕 거리기 시작했고, 2009년 청주직지FC에 입단하기 전까지 방황기를 보내야만 했다.

2009년 그는 청주에서 챌린저스리그 득점랭킹 2위에 오르며 확실한 팀의 ‘에이스’임을 만방에 내보였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이기동은 K리그 포항에 2010년 번외지명으로 지명돼 꿈에도 그리던 K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
 

그리고 2010년 5월 5일, 울산과의 K리그 경기에서 그는 꿈에 그리던 K리그 데뷔골마저 성공시켰다. 191cm의 큰 키를 활용한 헤딩 슈팅이었다. 최전방 공격수와 측면 수비수까지 소화할 수 있는 이기동은 분명 포항에서도 매력적인 선수로 통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였다.

그러나 기회는 이후 그리 많이 오지 않았다. 2010년 3회 출장, 2011년 1회 출장. 통산 4회 출장이 그의 K리그 통산 출장횟수다. 이기동 자신도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다.

이기동은 프로선수생활 동안 R리그(2군리그)에서 뛰는 2군 선수 생활을 계속했다. 이따금씩 1군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리긴 했지만 출전기회는 그에게 다가오지 않았다. 포항에서의 2년 동안 그는 R리그에서 20경기에 출장해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2011년, 이기동은 갑작스레 울산 김선우와 트레이드 형식으로 팀을 옮긴다. 예기치 않은 이적이었기에 당황스러웠을 터. 울산에서의 생활은 그리 순탄치 못했고 결국 2011년 시즌 종료 후 팀을 나오게 된다.

그리고 다시 돌아온 곳이 ‘친정집’이라고도 할 수 있는 청주였다. 젊은 선수들이 많아 선수들의 경험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던 김종현 청주 감독으로써는 이기동의 합류가 반가울 수밖에 없었다.

청주에 다시 돌아온 후, 이기동은 K리그에서의 좋은 기억을 안겨다 줬던 포항과 청주의 팀 사상 처음 진출한 FA컵 32강전에서 만난다. 이기동은 “포항에서 좋은 기억이 많고 친한 선,후배들도 있다. 그냥 이 경기를 즐기고 싶다”며 포항과의 만남에 의외로 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는 “우리팀 후배들에게도 프로팀이랑 한다고 해서 기죽지 말라고 말했다. 항상 도전의식을 갖고 경기에 임한다면 너희들도 프로에 충분히 갈 수 있다는 이야기를 자주 해줬다”면서 어느 새 팀의 고참급 선수가 되면서 넓어진 안목을 바탕으로 후배들에게 뼈 있는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이른바 ‘이기동 더비’라고 불리며 팬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포항과 청주의 경기. 이 경기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이기동이 또 다시 축구팬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사건’을 만들어낼지 지켜보자.

[사진. 청주직지FC, 포항 스틸러스]

최영민 기자 / ymchoi@onstn.com
Copyright ⓒ ONST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단영역

매체정보

  • (주)STN미디어(방송국) :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419-2 부평테크노타워 8층
  • 대표전화 : 1599-1242
  • 팩스 : 070-7469-0707
  • 법인명 : (주)에스티엔미디어
  • 채널번호 : 지니 TV(131번) LG 유플러스 TV(125번) 딜라이브(236번)
  • 대표이사 : 이강영
  • 보도본부장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주)STN뉴스(신문사) : (07237)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68길 23 (정원빌딩) 10층
  • 대표전화 : 02-761-2001
  • 팩스 : 02-761-2009
  • 법인명 : (주)에스티엔뉴스
  • 제호 : STN 뉴스
  • 등록번호 : 인천 아 01645
  • 등록일 : 2009-09-04
  • 발행일 : 2009-09-04
  • 대표이사 : 유정우
  • 발행·편집인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Copyright © 2024 STN 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ports@stnsports.co.kr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