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청주=윤성원 인턴기자] 열심히 그리고 잘 싸웠다. 대한민국 킥복싱이 ‘6전 5승’을 기록했다. 3명의 결승 진출자가 나왔다.
7일 청주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에서는 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킥복싱 체급경기가 열렸다. 킥복싱은 총 12개의 금메달(남자 8체급, 여자 4체급)이 걸려있다. 15개국 132명의 선수단이 경기에 참가한다. 대한민국은 총 11명의 선수(남자 8명, 여자 3명)가 참가했다.
결승에 오른 세 선수는 길현호(남 -75kg급), 김태현(남 +91kg급), 권수빈(여 -65kg급)이다.
길현호는 가장 극적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길현호는 준결승에서 이란의 쿠쉬칼람 솔레만다라비에게 2-1 판정승을 거뒀다. 극적인 역전승이었다. 3라운드 초반까지 점수 상으로 밀리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길현호는 포기하지 않았다. 무릎 공격으로 다운을 가져오며 경기 분위기를 바꿨다. 또한 종료 직전 오른손 훅 공격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가져왔다. 길현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상대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든 것이 승인이었다’며 경기를 자평했다.
김태현은 손쉽게 결승에 올랐다. 4강전에서 우즈베크의 코지모로도프를 상대로 2라운드 RSC(Referee Stop Contest)승을 거뒀다. 김태현은 묵직한 펀치 공격을 연거푸 성공하며 1라운드에 첫 다운을 뺏았다. 기세가 오른 김태현은 백 스핀 블로우와 다리 공격까지 선보였다. 결국 2라운드 초반 오른손 훅으로 RSC승을 만들었다. 결승 상대는 카자흐스탄의 베케노프 예르술탄이다.
여자부에서는 권수빈이 결승에 올랐다. 권수빈은 준결승에서 대만의 청칭유를 상대로 3-0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미들킥과 펀치 콤비네이션으로 상대의 가드를 뚫어냈다. 3라운드에는 클린치 후 무릎 공격을 이어가며, 노련한 경기 운영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여자 -56kg급의 김희정은 준결승전에서 패하며 동메달에 만족했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오는 8일 경기에서 최대 3개의 금메달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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