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청주=윤성원 인턴기자] 대한민국 권수빈이 금메달에 도전한다. 준결승의 문턱을 넘어섰다.
권수빈은 7일 청주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에서 열린 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킥복싱 여자부 65kg급 준결승전에 출전했다.
쉽게 경기를 가져왔다. 권수빈은 발차기 공격으로 상대를 제압했다. 한때 낭심 부상으로 위기도 있었지만 침착하게 대응하며 여유로운 승리를 거뒀다.
권수빈은 청코너로부터 출전했다.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으며 등장했다. 상대는 대만의 청칭유.
1라운드부터 두 선수는 물러서지 않았다. 가드를 내리고 서로 주먹을 교환했다. 여기에 권수빈은 로우킥으로 상대 하체를 공격했다. 하지만 1라운드 중반 위기를 맞았다. 의도치 않은 상대의 낭심 공격이 있었던 것이다. 경기는 잠시 중단됐다. 권수빈은 코너에 기대 심호흡을 크게 내쉬었다. 다시 경기는 재개됐고, 권수빈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한 번 주먹을 쉴 새 없이 뻗었다. 심판합계 2-0으로 권수빈이 앞선 채 1라운드를 마쳤다.
2라운드에서도 권수빈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들킥과 펀치 콤비네이션으로 연달아 점수를 쌓았다. 여기에 앞 차기와 하이킥을 곁들이며 공격의 다양함도 보여줬다. 청칭유에게 안면을 허용하긴 했지만 피하지 않고 맞불을 놓았다. 2라운드 종료 때는 심판 합계 3-0(11:4, 10:7, 9:3)으로 더욱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마지막 3라운드. 경기는 뒤집히지 않았다. 권수빈은 클린치 이후 무릎 공격과 왼손 스트레이트로 상대를 무력화시켰다. 최종 심판합계 3-0(15:6, 13:9, 12:5).
권수빈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긴장을 많이 했는데, 종이 울리고는 잡생각을 버렸다. 그렇게 했기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결승에서는 먼저 열린 경기에서 판정승을 거두고 올라온 요르단의 알 압시 마무드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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