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청주=류상빈 인턴기자] 태권도 청년부에 출전한 한국의 방예진이 한국 태권도에 첫 번째 메달을 선물했다.
방예진이 5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16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태권도 개인전 청년부 결선에서 종합점수 84.4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방예진이 획득한 금메달은 이번 대회 한국 태권도의 첫 메달로 그 가치를 더했다.
이번 대회에서 태권도는 기존의 대련이 아닌 표현성(품새, 약속 대련, 격파)과 창작성, 예술성이 평가의 기준이다. 따라서 남녀 구분 없이 자신이 가진 순수 기량을 겨루는 것이 이번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청년부에는 방예진을 포함한 탄지니아의 알리 모하메드 리쿨루지, 부룬디의 엘리아킴 비지기로, 코스타리카의 로날드 이반 에르난데스 보니야가 참여했다.
첫 경기는 리쿨루지가 나섰다. 리쿨루지는 첫 경기의 부담감 때문인지 최고점이 81점에 그치며 부진했다. 종합점수는 78.4점.
반면 이어 경기에 나선 비지기로는 선전했다. 최고점 83점을 받는등 좋은 모습을 보였고, 종합점수 80.4점을 획득하며 우승 후보로 부상했다.
세 번째 선수인 보니야도 만만치 않았다. 보니야는 최고점 82점에 최저점이 79점에 불과했으나 종합점수에서 80.2점을 받아 근소한 차이로 비지기로에 뒤졌다.
마지막 순서는 방예진. 방예진의 기량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최소점이 81점으로 타 선수들의 최고점과 비슷한 수준이었고, 최고점이 89점에 육박했다. 결국 종합점수 84.4점을 받은 방예진은 압도적인 결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