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용인=임정우 기자] 매치플레이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던 문경준(34·휴셈)이 변신을 예고했다.
문경준은 9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88컨트리클럽 사랑ㆍ나라코스(파72·6926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2016 데상트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 원·우승상금 1억 6천만 원) 64강전에서 신승하(26)를 4&3으로 이겼다.
문경준은 경기 후 “퍼팅이 잘 안됐지만 마지막 홀에서 이글을 잡으며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동안 매치플레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는데 오늘 승리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문경준은 “64강전에서 퍼팅을 할 때 너무 소극적으로 한 것 같다. 매치플레이에서 버디를 많이 잡는 것이 승리에 가장 중요한 요인인 것 같다. 그래서 32강부터는 좀 더 과감하게 버디 퍼팅을 노릴 생각이다. 32강전에서는 좀 더 많은 버디를 잡겠다”고 이야기했다.
문경준은 그동안 매치플레이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번 대회 64강전에서는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문경준은 “매치플레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적이 없다. 그래서 이번에는 꼭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며 “목표는 우승다. 하지만 지금부터 우승을 생각하기보다는 일단 16강에 진출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16강에 진출한 이후 우승에 대한 욕심을 가져볼 생각이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은 만큼 방심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문경준은 “지킬 때는 확실히 지키고 찬스에서 타수를 줄인다면 승리할 수 있을 것 같다. 매치플레이에서 최고 성적을 기록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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