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용인=임정우 기자] ‘무명’ 문도엽(25)이 64강전에서 박준원(30·하이트진로)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문도엽은 9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88컨트리클럽 사랑·나라코스(파72·6926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2016 데상트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 원·우승상금 1억 6천만 원) 64강전에서 박준원을 2&1로 이겼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문도엽은 1번 홀과 3번 홀에서 승리를 거두며 2UP으로 앞서나갔지만 박준원의 반격이 시작됐다. 박준원은 4번 홀과 6번 홀에서 승리를 가져가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문도엽이 7번 홀과 9번 홀을 승리하면서 전반은 문도엽이 2UP으로 앞선 채 끝이 났다.
후반에도 문도엽이 리드를 이어나갔다. 문도엽은 4번 홀에서 패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6번 홀에서 승리를 차지해 다시 2UP으로 앞서나갔다. 문도엽은 나머지 홀에서 무승부를 기록해 1홀을 남기고 2홀차 승리를 거뒀다.
박준원을 꺾은 문도엽은 2013년 솔라시도-파인비치 오픈 준우승 외에는 특별한 성적을 거두지 못한 무명에 가까운 선수다. 하지만 64강전에서는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며 32강에 안착했다.
이밖에 김기환(25·볼빅), 김대섭(35·NH투자증권), 문경준(34·휴셈), 유송규(20)도 32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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