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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스 헤리티지] 단독 2위 정대억, 역전 우승 노린다

[넵스 헤리티지] 단독 2위 정대억, 역전 우승 노린다

  • 기자명 임정우 기자
  • 입력 2016.05.28 22:54
  • 수정 2016.05.3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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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PGA

[STN스포츠=임정우 기자] 정대억(27)이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정대억은 28일 강원도 홍천군에 위치한 힐드로사이 컨트리클럽 버치, 파인코스(파72·7276야드)에서 열린 넵스 헤리티지 2016(총상금 4억 원+α·우승상금 8천만 원+α) 3라운드에서 보기 2개와 버디 5개를 묶어 3언더파를 적어냈다.

정대억은 중간합계 10언더파로 단독선두 최진호(32·현대제철)에 3타 뒤진 단독 2위에 자리했다.

정대억이 대회 3라운드까지 단독 2위에 오르며 지난주 일본골프투어(JGTO) 간사이 오픈 최종라운드에서 2015 챌린지투어 상금왕이었던 조병민(27·선우팜)이 깜짝 우승을 차지한 것처럼 2015 챌린지투어 상긍랭킹 2위 출신인 정대억이 이변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4위로 경기를 시작한 정대억은 이날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정대억은 4번 홀 버디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지만 6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정대억은 8번 홀과 9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정대억은 후반 첫 홀인 10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파 행진을 이어가던 정대억은 16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다시 한 번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정대억은 끝까지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18번 홀 세컨샷이 흔들리면서 그린을 놓쳤지만 칩인 버디를 성공시켜 좋은 분위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정대억의 마지막 홀 칩인 버디는 1타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16번 홀 이후 좋지 않았던 분위기를 끊고 최종라운드를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대억은 지난해 챌린지투어(2부투어)에서 1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2위를 기록했다. 정대억의 KPGA 코리안투어 최고성적은 군산CC오픈에서 공동 4위다.

정대억은 아직 KPGA 코리안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다. 하지만 이번 대회 3라운드까지 단독 2위에 오르며 코리안투어 첫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정대억이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올 시즌 개막전인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우승자인 최진호를 뛰어넘어야한다. 올 시즌 가장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는 최진호를 넘기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정대억이 자신에 이름을 각인시킬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임에는 틀림없다.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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