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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 위해’ SK팬 린디씨, “휴가 내고 미국서 한국 왔다”

‘응원 위해’ SK팬 린디씨, “휴가 내고 미국서 한국 왔다”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6.05.12 06:07
  • 수정 2016.05.1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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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원희 기자] 안드레 린디(35)씨는 SK 와이번스의 열혈 팬이다. 벌써 6년이나 SK와 함께 했다. 린디씨는 SK 선수들의 이름을 한글로 외울 정도로 애정이 각별하다.

최근 야구장에서 외국인 팬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한국인 팬들과 어울리며 같이 응원하는 모습도 어색하지가 않다. 대표적으로 ‘테드찡’이라고 불렸던 넥센의 테드 스미스, 덥수룩한 수염이 매력인 한화의 루크 호그랜드씨도 있다. SK 린디씨도 빼놓을 수 없다. 전날(11일) 인천 두산전에서도 린디씨는 김광현의 100승 기념 유니폼을 입고 나타났다. 

린디씨는 과거 영어 교사로 일하며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린디씨가 한국 야구를 처음 접하게 된 것도 이때쯤이다. 그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한국에서 살았다. 집은 목동 근처였는데 SK를 좋아해 한 시간이 넘는 거리를 오고 다녔다. 주위에서는 왜 넥센이 아닌 SK를 응원하느냐고 자주 물었다. 하지만 난 SK가 좋다. 이유는 SK의 유니폼이 나의 고등학교 야구부 유니폼 색깔과 비슷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현재 린디씨는 한국 생활을 마치고 본국인 미국으로 돌아가 회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그런데도 올 시즌 SK의 대부분 경기를 직관했다. 어떻게 된 일일까. 린디씨는 “한국 야구를 보기 위해 회사에 휴가를 내고 왔다. 지난 번에는 마산과 대구 원정까지 다녀와 SK를 응원했다. 아직 가보지 못한 구장들이 많지만 SK행복드림구장이 가장 예쁘다. 빅보드도 처음에 보고 엄청 놀랐다. 다음 주에는 미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아쉽다”고 했다.

미국에서 린디씨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팬이었다. 그는 “샌프란시스코 팬이지만 유니폼이 한 벌 밖에 없다. 반면 SK 유니폼은 여러 장 갖고 있다"고 말한 뒤 가방에 꽂혀있는 SK 유니폼 배지를 자랑했다. 그는 ”이만큼이나 SK가 좋다“고 말했다.

린디씨는 “좋아하는 선수는 김광현과 박정권, 조동화와 김강민이 있다. 그리고 정의윤이 잘 해주고 있어서 행복하다. LG 시절과 달리 SK에서 팀에 크게 보탬이 되고 있다. 김광현도 좋은 투수이며 잘 던지고 있다. 두 선수 모두 활약을 이어간다면 메이저리그에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SK는 우려했던 시즌 전망과 달리 리그 4위에 위치, 기분 좋은 출발을 보여주고 있다. 린디씨도 기대 이상의 성적에 기분이 좋다고. 그는 “윤길현과 정우람이 FA 이적을 통해 롯데, 한화로 떠나 불안했다. 하지만 팀이 잘해주고 있다. 박정배와 박희수 등 불펜진이 상승세의 원동력이다. 헥터 고메즈 등 수비가 좋은 선수들도 많다”면서도 “하지만 김성현은 실책이 많다. 타격감은 좋으니 지명 타자로 쓰면 좋을 것 같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린디씨는 “한국 야구의 응원 문화는 특색이 있다. 메이저리그와 다르다. 메이저리그는 박수를 치고 환호하는 것에 그치지만, 한국의 응원 문화는 소리 지르고 선수들의 이름을 부른다. 응원가도 많아서 재미있다”고 덧붙였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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