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인천=이원희 기자] 이번에도 승리 공식은 홈런이었다.
두산 베어스는 1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에서 SK 와이번스를 7-3으로 꺾고 2연승을 내달렸다. SK와의 3연전에서 2승을 먼저 따내 위닝시리즈까지 확정, 리그 21승 1무 10패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전날 두산은 SK전에서 화끈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6-7로 끌려가던 두산은 8회초 김재환이 투런포를 퍼올려 역전을 만들었다. 9회초에도 김재환은 또 한 번 2점 홈런을 때려내 SK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두산은 SK를 11-7로 이겼다.
이날도 두산은 승리를 수확, SK전 2연승을 기록했다. 승리 공식은 홈런으로 똑같았다. 두산은 홈런 3방으로 상대 선발 크리스 세든을 공략, 경기 흐름을 유리하게 끌고가 승리를 챙겼다. 양의지가 연타석 홈런, 민병헌도 투런포를 뽑아냈다.
선봉장은 양의지였다. 양의지는 4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솔로포를 기록, 자신의 시즌 6호 홈런을 터뜨렸다. 팀이 1-0으로 앞선 4회초, 양의지는 세든의 3구째인 120km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월 홈런을 가져갔다.
다음 타석에서도 양의지는 솔로포, 연타석 홈런을 작렬시켰다. 6회초, 이번에도 선두 타자로 나선 양의지는 세든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8구째를 받아쳐 좌월 홈런을 만들었다. 양의지의 시즌 7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5번째 연타석 홈런.
앞선 상황에서는 민병헌이 시즌 7호 홈런을 올렸다. 5회초 2사 1루서 민병헌은 세든의 초구를 노려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05m짜리 홈런이었다.
홈런이 펑펑 터진 두산은 결국 승리를 챙겼다. 닉 에반스의 적시타, 양의지의 희생 플라이도 있었다. 8회말 보우덴 대신 마운드에 올라온 불펜진이 흔들려 3실점했지만, 경기 초반 홈런으로 벌어놓은 점수로 여유가 있었다.
이날 양의지가 4타수 3안타 2홈런 3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고, 민병헌도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 전까지 두산은 홈런 35개로 리그 1위였다. 전날 SK전에서 5개의 홈런을 기록한 두산은 이날에도 3개의 홈런을 추가. 홈런 1위 팀의 저력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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