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임정우 기자] 안병훈(25·CJ)이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안병훈은 2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 루이지애나 TPC(파72·7천42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취리히 클래식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로 7타를 줄였다. 이번 대회는 폭우로 인해 54홀 경기로 축소됐다.
안병훈은 최종합계 15언더파로 제이미 러브마크(미국), 브라이언 스튜어드(미국)와 함께 동타를 이뤘다. 안병훈은 이어진 연장전에서 패배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안병훈의 출발은 무난했다. 2번 홀과 6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안병훈은 전반에 2타를 줄였다. 후반은 안병훈의 쇼타임이었다. 11번 홀 버디를 시작으로 13번 홀부터 3연속 버디를 잡은 안병훈은 순식간에 단독 선두 러브마크를 1타차까지 추격했다. 안병훈의 막판 집중력이 빛났다. 18번 홀에서 완벽한 버디를 만들어내며 공동선두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안병훈과 러브마크, 스튜어드가 우승을 놓고 경쟁을 펼치게 됐다. 승리의 여신은 스튜어드를 선택했다. 안병훈이 연장 첫 홀에서 탈락했고 이어진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스튜어드가 버디를 잡으며 승부가 끝이 났다.
스튜어드는 이번 우승으로 PGA투어 첫 우승을 신고했다.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13언더파 공동 5위에 자리했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2014년 대회 우승자 노승열(25·나이키)은 8언더파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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