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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과부적(衆寡不敵)’ 포항, 강등권으로 추락한 전통의 명가

‘중과부적(衆寡不敵)’ 포항, 강등권으로 추락한 전통의 명가

  • 기자명 류상빈 인턴기자
  • 입력 2016.04.24 17:53
  • 수정 2016.04.2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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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STN스포츠=류상빈 인턴기자]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포항스틸러스가 리그 연패의 늪에 빠지며 강등권으로 추락했다.

포항이 24일 포항에 위치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7라운드 전남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K리그 통산 5회 우승에 빛나는 전통의 명가 포항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지난 2라운드 인천 원정에서 첫 승을 거둔 이 후로 승리와 인연이 없던 포항의 순위는 하락을 거듭해 9위까지 떨어져 있는 상황이었다.

포항의 부진은 리그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2016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시드니FC와 우라와레즈에게 밀려 탈락이 일찌감치 확정됐다. 팀 역사상 유례없는 부진에 빠져있었다.

최악의 상황에서 포항이 만난 상대는 다름 아닌 ‘제철가더비’ 전남. 라이벌전이라는 부담감은 있었지만 전남 역시 아직 1승도 올리지 못한 상황이었다. 포항 입장에서는 분위기를 전환시킬 좋은 기회였다.

하지만 이번에도 포항에 승운은 따르지 않았다.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던 전반 38분 공중볼 경합을 하는 과정에서 이슬찬에게 위해를 가한 김동현이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이게 된 것이다.

치열한 중원 싸움을 벌이던 포항의 허리진영에 균열이 생기자 경기의 흐름은 순식간에 전남 쪽으로 기울었고, 전반 종료 직전 오르샤가 절묘한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하면서 포항은 최악의 상황에서 후반전을 맞게 됐다.

포항의 최진철 감독은 수적 열세를 극복하고자 라자르를 빼고 정원진을 투입하며 ‘제로톱’ 형태로 공격진을 개편했다. 힘과 높이의 라자르 보다는 스피드와 기술이 좋은 정원진이 기존에 있던 심동운, 이광혁 등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 본 것이다.

하지만 개인의 기술로 전남의 수비를 공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한 명이 적은 포항 선수들의 체력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결국 포항은 중과부적(衆寡不敵)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경기를 뒤집는 데 실패했다.

이번 패배로 10위를 기록하게 된 포항은 이제 강등의 위협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혹독한 프로 감독 신고식을 치르고 있는 최진철 감독이 과연 어떻게 위기를 극복할지 주목된다.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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