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류상빈 인턴기자]갈 길 바쁜 포항 스틸러스가 발목을 잡혔다.
포항은 16일 상주시민경기장에서 열린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6라운드 상주 상무와의 경기에서 0-2 완패를 당했다. 이로써 승점 획득에 실패한 포항은 9위로 추락했고, 상주는 승점 7점을 기록하며 포항을 제치고 8위로 뛰어 올랐다.
포항은 최전방에 양동현을 중심으로 심동운과 문창진, 정원진이 2선에서 공격을 이끄는 형태로 경기에 나섰다. 홈팀 상주는 이승기가 중원에서 조율하고 황일수가 측면을 흔드는 방식으로 원톱 박기동을 지원했다.
경기는 상주가 이른 시간에 골을 터뜨리며 리드를 잡아 나갔다. 전반 1분 왼쪽에서 황일수가 올려준 코너킥을 가까운 골대로 쇄도하던 박기동이 머리로 돌려놓았다. 신영준의 마무리로 1-0 리드를 잡았다.
상주는 전반 종료 직전에 추가골을 터뜨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전반 43분 페널티 박스 안 왼쪽 측면에서 박기동이 올려준 땅볼 크로스를 골문 정면에 있던 신영준이 깔끔하게 마무리 지으면서 전반은 상주가 2-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포항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박준희와 이광혁을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지만 오히려 수비에서 허점을 보이면서 추가 실점 위기를 맞았다. 후반 7분 김성준의 돌파를 막는 과정에서 박선주가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허용한 것이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이용의 페널티킥을 김진영 골키퍼가 막아내며 두 골의 점수 차는 유지됐다.
위기를 넘긴 포항에게 결정적인 추격골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19분 뒤쪽에서 넘어온 킬패스를 받은 문창진이 골키퍼와 1:1로 맞서는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문창진의 슛을 양동원 골키퍼가 막아내면서 포항의 만회골 기회가 무산됐다.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포항은 상주에게 위협적인 역습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후반 32분 오른쪽 측면에서 이승기가 올려준 날카로운 크로스를 왼쪽 골대로 들어오던 박진포가 논스톱 슈팅을 시도했지만 왼쪽으로 벗어났다.
결국 경기는 더 이상의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상주의 2-0 완승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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