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3.1절에 성사된 한일 프로 클럽간의 맞대결에서 승리한 FC서울 최용수 감독이 “국민들에게 기쁘게 해드린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FC서울은 1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와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공격수 아드리아노의 해트트릭(3골)을 앞세워 4-1로 대파했다. 지난 23일 부리람 유나이티드(베트남)를 원정 1차전에서 6-0으로 대파한 서울은 2연승(승점 6)을 달려 조 선두를 굳게 지켰다.
최용수 감독은 “스포츠를 통해 의미있는 3.1절날 국민들을 기쁘게 해드려 만족스럽다. 팀 안에 기본이 충실해야 한다는 걸 보여줬다. 선수단끼리 보이지 않은 믿음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 감독은 이날 승리의 요인을 공격진보다 수비진에 돌렸다. 그는 “상대가 포백으로 전환해 우리쪽으로 쉽게 들어왔다. 스리톱 동선도 역동적이라 위험했다. 그래서 수비진에 경계를 늦추지 말라고 했다. 개인보다는 수비진이 잘 해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포함 ACL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작성하는 등 폭발적인 골 결정력을 과시하고 있는 아드리아노에 대해서도 “능력이 아주 뛰어나다. 충분히 칭찬할 만하다. 하지만 팀 승리에 목말라 있는 선수단의 헌신적인 움직임이 있어 가능했다. 아드리아노도 동료에 대한 믿음과 고마움을 알고 있는 것 같다. 믿음이 있다”고 전했다.
2연승을 달린 서울의 다음 상대는 산둥 루넝(중국)이다. ‘황사머니’를 앞세워 축구 굴기가 한창인 중국 팀과의 승부는 부담되기 마련. 최 감독은 “차이나머니가 아시아를 들썩이게 하고 있다. 산둥은 좋은 팀이다. 상대를 잘 분석해 우리가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팀대 팀으로 상대한다. 돈 대 돈으로 상대하지 않는다. 우리의 경쟁력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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