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FC도쿄 조호쿠 히로시 감독이 사후분석을 통해 “공격력이 좋다”고 전북 현대를 평가했다.

도쿄는 지난 23일 전북과 2016 AFC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원정 1차전에서 1-2로 패했다. 도쿄는 원정 경기라고 볼 수 없을 만큼 공격이 저돌적이었다. 예상 밖의 공격 전술에 전북 수비진은 당황했다. 시즌에 앞서 핵심 수비수가 빠진 전북은 전술의 완성도가 떨어지는 등 수차례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마무리가 문제였다. 후반 11분 요네모토 타다쿠지가 때린 결정적인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았다. 5분 뒤에도 하시모토 켄토가 강력한 중거리 슛을 날렸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경기 종료 직전 아베 타쿠마가 만회골을 터트렸으나 시간이 촉박했다. 도쿄의 마무리 부재는 히로시 감독도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25일 일본 매체 <더 월드>에 따르면, 히로시 감독은 전북전의 패배 원인을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상대방에게 두 번째 골을 허용한 것이 승점 제로로 끝난 이유”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북의 공격력에 대해서는 “전북은 우리 페널티지역 안의 첫 번째 기회에서 결정력을 과시해버렸다”며 “전북이 우리보다 강했다. 나중에 들어온 선수들의 공격력도 꽤 높았다. 좀처럼 힘든 상대라고 생각한다”고 높이 평가했다.

1차전을 패한 도쿄는 내달 1일 일본 도쿄 홈에서 빈즈엉(베트남)과 ACL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히로시 감독은 “(전북전 패배) 결과를 밑거름으로 삼아 앞으로 J리그와 ACL을 향해 가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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