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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 ‘11연승’ 한라의 집중력, 또 다시 빛났다

[아이스하키] ‘11연승’ 한라의 집중력, 또 다시 빛났다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6.01.14 21:45
  • 수정 2016.01.14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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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양 한라와 일본 제지 크레인즈의 경기 모습. 사진ⓒ안양 한라

[STN스포츠 안양=이상완 기자] 11연승.

안양 한라의 집중력은 강했다.

한라는 14일 오후 7시 안양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2015-2016’ 일본제지 크레인즈(일본)와의 집결전 홈경기에서 ‘주장’ 박우상, 김기성의 연속골에 2-0(0-0,1-0,1-0)으로 승리했다.

지난 12월 19일 대명 상무 전부터 내리 11연승을 달린 한라는 사할린(러시아)을 제치고 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한라는 크레인즈의 수비 압박과 결정적인 슈팅이 골대를 빗나가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상대의 빠른 역습도 몇 차례 허용해 실점위기도 있었다.

하지만 고비 때마다 집중력이 빛났다. 공수 간격을 적당히 유지했다. 상대의 전술에 맞춰 1라인부터 4라인을 효과적으로 가동했다.

특히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긴 상황에서의 집중력은 초절정이었다. 0-1로 끌려가던 크레인즈는 골리를 빼고 공격수를 투입하는 엠티넷 플레이에 나섰다. 

수적 우위를 가진 크레인즈는 거세게 한라의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한라는 전혀 동요없이 집중 수비에 나섰고, 실점없이 위기를 넘겼다. 수비수들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또한 골리 맷 달튼도 여러 차례 ‘슈퍼세이브’를 펼쳐 팀의 구세주 역할을 톡톡히 했다. 공격에서는 김기성과 박우상의 콤비가 빛났다. 선취골도 두 선수의 합작품이었다.

김기성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은 박우상이 깔끔한 슈팅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또한 경기 막판까지 1-0의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김기성이 쐐기골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라는 지난 12일 크레인즈와의 4차전에서도 후반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지켰다. 당시 1-2피리어드 초반 수비의 전열을 가다듬기 전에 골을 허용한 것. 그러나 흔들리지 않고 체력적인 우위를 앞세워 기어코 역전승을 거두기도 했다.

한라 이리 베버 감독은 “선수들에게 특별히 주문한 것은 없다”며 “나와 선수들은 연승에 연연하지 않는다. 단지 매 경기를 중요하게 생각할 뿐”이라고 전했다.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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