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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 ‘신상훈 결승골’ 한라, 11년 만에 한 시즌 10연승 성공

[아이스하키] ‘신상훈 결승골’ 한라, 11년 만에 한 시즌 10연승 성공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6.01.12 20:58
  • 수정 2016.01.12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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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라는 12일 오후 7시 안양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2015-2016’ 일본제지 크레인즈(일본)와의 집결전 홈경기에서 3피리어드 6분에 터진 신상훈의 결승골에 6-2(1-1,1-1,4-0)로 승리했다. 사진ⓒ안양 한라

[STN스포츠 안양=이상완 기자] 안양 한라의 질주는 멈추지 않았다.

한라는 12일 오후 7시 안양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2015-2016’ 일본제지 크레인즈(일본)와의 집결전 홈경기에서 3피리어드 6분에 터진 신상훈의 결승골에 6-2(1-1,1-1,4-0)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라는 지난 12월19일 대명 상무(2-1승) 전부터 내리 10연승을 달렸다. 한라가 한 시즌 10연승을 달성한 것은 2005년 이후 11년 만이다. 승점 85점을 쌓은 한라는 사할린(러시아)과 동률을 이뤘지만, 연장패(2패)에 밀려 리그 2위를 지켰다. 크레인즈와의 시즌 전적도 4전 3승1패로 우위를 점했다.

이날 한라는 체력적인 우위를 앞세워 1라인부터 4라인까지 폭넓게 가동했다. 상대도 한라의 강철 체력에 맞서기 위해 4라인까지 가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라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선취점을 허용한 채 시작했다. 수비 라인의 전열을 가다듬기도 전에 1피리어드 12초 만에 우에노 히로키에게 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한라는 전혀 당황하지 않았다.

반격에 나선 한라는 이른 시간에 균형을 맞췄다. 좌우 날개의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한라는 1피리어드 6분 라던스키가 상대 골문 뒤로 파고들었다. 라던스키는 골대 위로 퍽을 넘겼고, 이를 김원준이 잡아 가볍게 넣었다. 라던스키의 재치 넘치는 패스가 돋보였다.

이후 한라는 빠른 역습으로 계속해서 상대의 골대를 두드렸다. 신상우가 왼쪽 돌파에 이은 수비수 세 명을 제치고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골리에게 막혔다, 조민호와 라던스키의 연이은 슈팅이 터졌다.

1-1 동점 상황에서 2피리어드에 돌입한 한라는 1분 30초경 상대 진영에서 퍽을 뺏긴 뒤, 다카기 겐타의 빠른 역습 침투에 역전골을 허용했다. 한라는 역전골 이후 고전했으나, 중반 상대 반칙에 이은 수적 우세의 기회를 잡아 반전을 꾀했다.

▲ 한라는 12일 오후 7시 안양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2015-2016’ 일본제지 크레인즈(일본)와의 집결전 홈경기에서 3피리어드 6분에 터진 신상훈의 결승골에 6-2(1-1,1-1,4-0)로 승리했다. 사진ⓒ안양 한라

분위기를 바꾼 한라는 2피리어드 종료 직전 2선에서 신상우의 패스를 받은 이돈구가 침착하게 골문을 갈랐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은 한라의 기세는 3피리어드에도 계속됐고, 6분경 상대 골대 앞 혼전 상황에서 신상훈이 기어코 역전골을 터트렸다.

리드를 잡은 한라는 수비수 알렉스 플란테가 4분간 퇴장 당하는 등 수적 열세에 놓여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겨두고 안진휘, 이돈구, 에릭 리건의 연속골이 터져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사할린(러시아)은 홈에서 프리블레이즈(일본)를 4대1로 누르고 승점 85점을 기록. 리그 단독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2015-2016 12일 전적

안양 한라 6-2 제지 크레인즈(일본)
사할린(러시아) 4-1 프리블레이즈(일본)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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