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원희 기자] 한나래(인천시청 262위)가 2015년 시즌을 마감하는 태국 창 ITF 프로서키트(총상금 이만 오천 달러) 2차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한나래는 24일 태국 방콕 라마가든 스포츠센타 테니스장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2012년 WTA랭킹 15위까지 기록했던 시드2번 에스토니아의 카이아 카네피(126위)를 상대로 기권승을 거뒀다.
한나래는 첫 세트 초반 상대의 강한 서브와 스트로크에 흔들려 1-3까지 어렵게 게임을 풀어나갔다. 다행히 강한 서브와 스트로크를 상대 코트에 꽂아 넣으며 추격을 시작. 4-5까지 따라붙더니 6-6 타이브레이크를 만들었다.
타이브레이크에서 한나래는 강한 스트로크와 대각선 샷으로 공격을 전개. 발이 무뎌진 카네피를 7-2로 물리쳤다. 이후 2세트가 시작되기 전, 다리 경련을 호소하며 경기를 포기한 카네피에게 기권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개인 통산 네 번째 서키트 대회 단식 정상에 도전하고 있는 한나래의 결승전 상대는 일본의 오자키 리사(160위)로 정해졌다.
결승에 진출한 한나래는 “올 시즌 마지막 대회이기 때문에 매 게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준결승에서 위기 때마다 서브가 잘 터졌고 상대를 좌우로 뛰게 만든 것이 승리의 요인이었다. 결승에서도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덧붙였다.
경기를 지켜 본 김정배 인천시청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한나래는 전체적인 경기흐름을 읽고 상대를 공략하는 방법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 한층 더 성숙된 경기 운영을 펼치고 있어 내일 결승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풍탄 플립프에(태국)와 함께 복식 결승에 나섰던 최지희(강원도청)는 러시아의 이리나 코로마체바-발레 솔로비에바에게 세트스코어 2-1(3-6,6-4,5-10)로 패해 복식 준우승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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