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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탁구국가대표’ 17세 김지호, “5년 뒤 도쿄올림픽 갈래요”

‘준비된 탁구국가대표’ 17세 김지호, “5년 뒤 도쿄올림픽 갈래요”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5.12.17 05:12
  • 수정 2015.12.1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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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언니들을 제치고 당당히 태극마크를 달았다. 내년 2월 말레이시아 콸라룸프르에서 열리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17세 소녀 김지호(이일여고)의 이야기다.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라켓을 잡은 김지호. 3학년 군산 대야초로 전학 후 정상을 향해 쉼 없이 달렸다. 2009년 제25회 대통령기 전국시도탁구대회 단체전 3위부터 시작해 2011년 제57회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 개인 단식과 복식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꾸준히 상승세를 보인 김지호는 마침내 2015년 11월, 2016 국가대표 상비군 및 세계선수권대회 선발전에서 3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추천이 아닌 자력으로 상비군 합류와 함께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한 것. 17세 소녀가 한국 탁구의 미래를 밝힌 셈이다.

김지호는 “지금까지 탁구를 하면서 가장 기뻤던 순간이다. 작년에도 선발전에 나갔는데 제대로 못했었다. 2차에서 정말 못했다. 이번에는 2차 때 1등을 해서 상비군을 목표로 삼았는데 하다보니 국가대표가 됐다. 그 당시에는 믿기지 않았다”며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이어 “주니어 대회는 많이 나가봐서 익숙하다. 세계선수권대회는 처음이다. 긴장도 되고 떨릴 것 같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평소에 김지호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아무 표정 없이 긴장하지 않고 탁구를 하는 것 같다”는 말을 듣는다. 어렸을 때부터 김지호는 냉정함을 잃지 않고 경기에 집중했다. 김지호도 “긴장을 하지 않는 스타일이다”고 밝혔다.

첫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얻어내면서 국가대표의 꿈을 이뤘다. 다음 목표는 올림픽 메달을 획득하는 것이다. 김지호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고 싶다”며 두 손을 모았다. 이어 “상상만해도 떨린다”고 덧붙였다.

차분하게 말하던 김지호가 국가대표, 올림픽 이야기에 눈빛이 달라졌다.

이어 ‘탁구 강국’ 중국에 대해 “바로 얼마 전인 11월 주니어 대회에서도 중국의 벽은 높았다. 기술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패기와 근성에서 밀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 김지호 제공

김지호는 자신이 타고난 능력이 있거나 노력파는 아니라고 말한다. 그는 “즐기면서 하는 스타일이다”라고 자신을 설명했다.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는 말이 있다. 바로 '준비된 국가대표' 김지호를 두고 하는 말이다.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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