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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기] ‘5이닝 8K’ 상원고 전상현 “KIA 합류를 미루고 출전‥ 꼭 우승하겠다”

[청룡기] ‘5이닝 8K’ 상원고 전상현 “KIA 합류를 미루고 출전‥ 꼭 우승하겠다”

  • 기자명 임혜원 인턴기자
  • 입력 2015.11.15 01:43
  • 수정 2015.11.15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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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 DB. 대구상원고 전상현

[STN스포츠 고척=임혜원 인턴기자] 전상현이 에이스다운 면모를 과시하며 팀의 4강 진출을 도왔다.

상원고 전상현이 14일 고척돔에서 열린 ‘제70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서울고와의 8강전에서 5이닝 동안 8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호투를 펼쳤다. 전상현은 상대 타선을 잠재웠고 이에 힘입어 상원고 타선은 장단 12안타를 기록. 이로써 상원고는 서울고에 7회 콜드 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이날 전상현은 서울고를 상대로 5이닝 동안 1사사구 8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해 승을 챙겼다. 승리 직후 “청룡기는 고교 마지막 대회”라며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해서 꼭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변준호-신준영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투수 변준호는 2점을 허용해 ⅓이닝 만에 내려왔고 2학년 신준영은 1⅔이닝 동안 2탈삼진으로 호투하다 무사 2,3루가 되자 강판됐다. 전상현은 3회말 위기 상황에 마운드에 올라 에이스의 면모를 여지없이 드러냈다. 그는 첫 타자를 삼진으로 잡은 뒤 안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고 후속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위기를 끊어냈다.

에이스의 면모는 인터뷰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그는 무사 2,3루 상황에 등판했지만 “별로 어려운 건 없었다”고 얘기해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담대한 정신을 보였다. 

전상현은 201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4라운드에 KIA 타이거즈의 지명을 받았다. 상원고는 전상현을 포함해 4명의 프로 진출자가 나왔는데 이들을 포함한 3학년 모두가 프로 혹은 대학 합류를 미루고 청룡기에 총출동했다.

그만큼 우승에 대한 의지가 강력하다는 의미다. 상원고는 2011년에 이어 4년만에 청룡기 우승을 노리고 있다. 전상현은 “‘어게인 2011’을 위해 프로 합류를 미루고 출전했다”고 얘기했다. “현재 모두가 한마음”이라며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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