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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추격자'라는 수원의 부담감…초조함에 ‘덜미’

'2위-추격자'라는 수원의 부담감…초조함에 ‘덜미’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5.10.18 15:54
  • 수정 2015.10.1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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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모습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우승, 추격자, 2위라는 타이틀의 무게감이 큰 탓일까. 수원 삼성이 K리그 클래식 스플릿 라운드 첫 경기에서 덜미를 잡혔다.

수원은 18일 오후 2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4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0대1로 패했다. 이로써 수원은 17승9무8패(승점 60점)로 리그 2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수원은 1위 전북 현대(승점 68)와의 승점 좁히기에는 또 다시 실패했다. 오히려 3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59)에 한 점차로 추격을 당하게 됐다. 이날 수원은 라인을 위로 끌어올려 총 공격태세를 유지했다.

◇수원 4-1-4-1 vs 4-3-3 제주

수원은 4-1-4-1의 전술로 매서운 공격력을 기본으로 뒀다. 최전방에는 부상에서 돌아온 일리안이 섰다. 좌우 날개는 염기훈과 고차원이 맡았고, 산토스와 권창훈이 2선 공격형 미들필더로 배치됐다. 포백 라인은 좌우 풀백 오범석, 양상민과 중앙 수비수 연제민, 구자룡이 선발 출격했다. 골문은 정성룡이 여전히 지켰다.

반면, 제주는 4-3-3을 바탕으로 두고 로페즈가 중앙 공격수로, 김상원과 까랑가가 좌우 공격진을 형성했다. 중원은 송진형과 윤빛가람, 알렉스가 출격했다. 포백에는 배재우와 정다훤, 오반석, 백동규가 출전했고, 김호준이 골키퍼 장갑을 착용했다.

◇끝내 5분 지키지 못한 수원

수원은 제주전이 기회였다. 전날 전북이 홈에서 포항에 덜미를 잡혔기 때문이다. 만약 제주를 잡을 경우, 수원의 우승 기회는 충분했다. 승점도 5점차로 줄어든다. 그러나 전반전 5분을 지키지 못해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날려버린 꼴이 됐다. 전북과는 승점 8점 차로 유지했고, 3위 포항에는 한 점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수원이지만, 5분을 지키는 것이 어려웠다. 제주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연달아 코너킥을 얻어 수원을 흔들었다. 초반에 제주에 분위기를 뺏긴 수원은 전반 중반부터 반격에 나섰다. 전반 15분 산토스의 강한 왼발 슈팅을 기점으로 염기훈의 날카로운 프리킥까지. 하지만 상대 수비에, 또는 제주 골키퍼 김호준에게 막혔다. 전반 35분에는 권창훈이 상대 깊숙한 진영에서 폭풍 드리블로 수비수 3~4명을 제치고 슈팅까지 연결했다. 낮고 빠르게 흐른 공은 가까스로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공격의 주도권을 잡은 수원이지만, 단 한번의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전반 40분 세트피스에서 우측에서 윤빛가람이 길게 올려준 공을 오반석이 헤딩 슈팅으로 센제골을 터뜨렸다.

◇영양가 없던 슈팅…제주 거미손에 눈물

전반에 유효슈팅 3개에 그쳤던 수원은 후반 들어 폭풍 슈팅을 날렸다. 후반 5분부터 15분 사이 7개의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만회골은 터지지 않았다. 후반 8분 교체 투입 된 카이오가 하프라인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잡아 드리블한 뒤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어 수원의 공격은 계속됐다. 1분 뒤에도 권창훈이 돌파해 좌측에서 올려준 공을 산토스가 슈팅을 때렸지만, 발등에 제대로 걸리지 못해 무산됐다. 될 듯 말 듯한 수원의 공격 기회는 팬들의 마음을 졸였다. 수원은 공격 자원을 풀 가동했다. 그러나 제주는 약 올리듯이 적절히, 효과적으로 선방하며 역습을 노렸다. 후반 21분 수원은 결정적인 기회를 날렸다. 권창훈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내준 패스를 염기훈에게 전달했고, 바로 슈팅을 때렸지만 상대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좌절했다. 이후에도 산토스와 양상민까지 골문을 두드렸으나 쉽게 열리지 않았다.

bolante0207@stnsports.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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