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골을 넣어 주목 받게되어 기쁘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은 18일 오전(한국시각) 칠레 코킴보 시립경기장에서 열린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 브라질을 상대해 후반 34분에 터진 장재원의 결승골에 1대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1승(무패) 승점 3점으로 B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날 결승골의 주인공은 수비수 장재원(현대고)이다. 장재원은 후반 후반까지 팽팽하던 승부를 깨뜨렸다. 후반 33분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를 따돌리고 돌파한 김진야(대건고)가 내준 패스를 이상헌(현대고)이 받았다. 이를 중앙으로 내줬고, 장재원이 아크 정면에서 그대로 슈팅해 상대 골대 오른쪽 골망을 갈랐다. FIFA는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의 극적인 승리 영웅은 장재원"이라고 대서특필했다.

장재원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경기 소감을 밝혔다. 장재원은 "큰 경기에서 골을 넣게 되어 너무 기쁘다. 원래 경기장에서 눈에 띄거나 화려한 플레이를 하지 않는다"며 "그런데 골을 넣어 주목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 제 골이 빛날 수 있었던 이유는 선수들이 실점하지 않았기 때문에 빛날 수 있었다"고 공을 동료들에게 돌리는 등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이어 "계속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야 한다. 오늘 경기를 이겼다고 해서 일정이 끝난 것이 아니다.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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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