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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여자축구 이민아 “외모 대신 실력으로 인정받고 싶어요”

[전국체전] 여자축구 이민아 “외모 대신 실력으로 인정받고 싶어요”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5.10.18 08:15
  • 수정 2015.10.18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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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TN DB

[STN스포츠 강릉=이원희 기자] ‘축구돌’ 인천 현대제철 레드엔젤스 이민아가 남은 시즌 목표를 밝혔다.

지난 17일 현대제철은 '제96회 전국체육대회' 8강전 울산 WFC와의 경기에서 8-0으로 승리했다. 현대제철은 김지은 4골이나 퍼부었고 신지혜는 2골을 기록하는 등 선수 전원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이민아 역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경기 내내 적극적으로 움직이면서 상대 진영을 압박했다. 도움도 하나 올렸다. 후반전에서는 날카로운 슈팅을 세 차례 날렸으나,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거나 공이 골대를 벗어났다. 몸을 날리는 발리 슈팅도 인상적이었다.

반면 대승에도 불구하고 이민아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경기를 마치고 이민아는 “오늘 경기 잘 안 풀렸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이민아는 “아직 제 플레이가 만족스럽지 않아요. 앞으로 고쳐야할 부분도 많은 것 같아요. 골도 잘 넣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바랐다.

하지만 WK리그에서 이민아는 시즌 내내 맹활약했다. 이민아의 시즌 성적표 6골 5어시스트. 공격 전 부문에서 리그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이민아의 활약에 힘입어 현대제철도 리그 1위로 정규리그 일정을 마무리. 정규 리그 19승 4무 1패, 무시무시한 성적을 남겼다. 현대제철은 대망의 챔피언 결정전만 남았다.

이민아는 “올 시즌 도움을 많이 기록해서 기뻐요. 뿌듯하죠. 열심히 경기에 임한다면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팀의 우승도 이끌고 싶어요. 얼마 남지 않은 일정이지만 매 경기 최선을 다할 거예요”라고 했다.

▲ 사진=STN DB

어느새 이민아도 W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눈에 띄는 공격 포인트는 물론, 시종일관 경기장을 부지런히 움직이는 그의 모습도 칭찬 받을 만하다. 더해 귀여운 외모는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이에 이민아는 “팬들이 저의 여러 면을 좋게 봐주시니 감사하죠. 그래도 제 목표는 선수로서 더욱 성장하는 거예요. 상대 수비의 견제를 이겨내기 위해 웨이트 훈련도 열심히 하고 있어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제철은 오는 19일 11시 4강전에서 이천대교와 맞붙는다. 박은선, 문미라가 포진한 이천대교는 8강전에서 화천KSPO를 2-0으로 꺾고 4강에 안착했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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