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부산=정아름 인턴기자] 유신고가 1회부터 5회까지 매 이닝 득점행진을 펼치며 선린인터넷고에 17-4로 격파했다.

유신고가 27일 부산 구덕야구장에서 열린 ‘제3회 대한야구협회장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선린인터넷고와의 경기에서 17-4로 5회 콜드승을 거뒀다. 유신고 선발 김석윤에 이어 2회 마운드에 오른 김민은 2⅓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홍현빈, 곽도현, 조대현, 이준우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선린인고 김도환이 2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활약했으나 팀 패배를 막을 수는 없었다.

유신고가 안타 없이 주도권을 잡았다. 1회초 선두타자 홍현빈이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1사 후 김민석 역시 볼넷을 골라내며 1사 1,2루가 됐다. 남계원의 2루 땅볼에서 상대 2루수 실책이 나오자 홍현빈이 빠른 발을 살려 홈을 밟았다. 곽도현의 볼넷과 조대현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하며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선린고 역시 그저 바라보고만 있지 않았다. 1회말 이우상의 몸에 맞는 볼, 김도환의 3루수 뒤로 빠지는 2루타로 무사 2,3루의 찬스를 잡았다. 1사 후 홍성호의 1타점 중전 적시타가 터지며 점수 차를 1점으로 좁혔다.

유신고가 2회 타자일순하며 화력을 뽐냈다. 2회초 1사 후 홍현빈이 우익수 왼쪽을 꿰뚫는 2루타로 시작해 2사 후 볼넷 2개와 안타 2개를 묶어 2점을 더 했다. 이어 3타자 연속 밀어내기 사구와 볼넷이 이어지며 7-1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후속 홍현빈의 주자 일소 3루타가 터지며 2회에만 대거 8득점에 성공했다.

선린이 다시 한 번 추격에 나섰다. 2회말 박성현이 좌익수 오른쪽을 꿰뚫는 안타와 강병진의 우전안타로 무사 1,2루가 됐다. 상대 투수 폭투로 무사 2,3루를 만든 뒤 2사 후 이우상의 좌중간 펜스를 직격하는 2타점 적시 2루타로 10-3을 만들었다.

유신고의 득점행진은 매 회 이어졌다. 3회초 2사 1,2루에서 이정훈과 이준우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달아났다. 이어 4회초에도 곽도현의 적시타와 조대현의 좌월 2점 홈런으로 3점을 추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5회초 유신이 2점을 더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스코어는 17-3. 선린고가 5회말 1점을 만회했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경기는 유신고의 승리로 끝이 났다.

sports@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