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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의 8월’ 넥센 마무리 손승락, 계속 믿어도 될까?

‘시련의 8월’ 넥센 마무리 손승락, 계속 믿어도 될까?

  • 기자명 강혜준 인턴기자
  • 입력 2015.08.23 00:03
  • 수정 2015.08.2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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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넥센 히어로즈]

[STN스포츠=강혜준 인턴기자] 넥센 히어로즈 마무리 투수 손승락이 최악의 8월을 보내고 있다. 8월 이후 세이브는 단 한 번에 불과하다. 패는 무려 3번. 손승락은 직전 등판이었던 19일에 이어 22일 경기에서도 블론 세이브와 함께 패전투수가 되며 넥센팬들을 실망시켰다. 8월 7경기에 출전한 손승락의 평균자책점은 14.40. 8월 첫 경기였던 5일 이후 단 한 번도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내지 못했다.

22일 손승락은 서건창의 천금 같은 적시타로 넥센이 9회초 동점을 만든 후 9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흐름은 분명 넥센의 것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아니었다.

9회말 LG 선두타자 오지환이 타석에 들어섰다. 오지환은 9회초 실책으로 동점의 빌미를 내줬기 때문에 더욱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오지환은 손승락의 3구 째를 정확히 노려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선두타자가 출루하자 손승락은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후속타자 임훈에게도 중전 안타를 허용한 손승락은 손주인마저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만루를 허용했다.

타석에 박용택이 들어섰다. 1구는 볼. 박용택은 손승락의 2구째를 확실히 노려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끝내기 안타를 만들었다. 손승락은 9회말 단 하나의 아웃카운트도 잡지 못하며 패를 기록했다.

손승락의 불안한 모습은 최근 종종 볼 수 있는 일이다. 바로 전 경기였던 19일 kt전에서도 손승락이 승리를 날렸다. 팀이 9-5로 앞서고 있는 9회말 1사 1,2루에 등판한 손승락은 첫 타자 김상현에게 스리런홈런을 내준 이후 계속 흔들리며 연속 안타를 내주더니 동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후 계속되는 제구 불안으로 만루를 만들었고 결국 밀어내기 볼넷으로 승리를 내줬다.

불과 7월까지도 잘 던져줬던 손승락이기 때문에 그의 부진은 매우 아쉽다. 4위 탈출을 노리는 넥센에게 매번 좌절감을 주고 있다. 오는 9월 8일부터 넥센은 1-3위 팀을 일주일 내내 만나게 된다. 3위 두산을 시작으로 올 시즌 상대전적이 1승 10패로 밀리는 NC 그리고 여전히 1위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삼성을 상대한다. 이들을 만나기 전에 넥센은 승수를 쌓아놔야 한다.

손승락은 이번 시즌을 마치고 FA자격을 얻게 된다. 팀은 물론 선수 본인에게도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할 중요할 때다. 믿음의 야구도 좋지만 이대로라면 넥센의 상위권 도약은 더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 시즌 초반 LG 트윈스는 마무리 봉중근이 부진하면서 팀 전체가 어려워졌다. 양상문 감독은 봉중근을 계속 믿어줬고 봉중근은 결국 살아났지만 팀은 가을야구 경쟁에서 이미 회생 불가능이었다.

물론 야구에 정답은 없다. 손승락이 다음 경기부터는 언터쳐블한 모습을 보일 수는 있다. 하지만 넥센은 그럴만한 여유가 없다. 시즌 초반이 아니다. 빨리 위로 치고 올라가야 할 때다. 승 하나하나가 절실하다. 선수도 자신감을 잃어버릴 수 있다. 본인 그리고 팀을 위한 선택의 시간이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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