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광주 뉴시스]
11일(화), 고양시 야구장에서 펼쳐진 제92회 전국체전 고등부 야구 준결승에서 제물포고(인천)와 북일고(충남)가 각각 대구고(대구)와 부산고(부산)를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먼저 열린 제물포고와 대구고의 경기에서는 제물포고가 대구고에 9-8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제물포고는 3회초 대구고 김호은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이어 4회초 구자욱(삼성라이온스 2라운드지명)의 희생플라이, 김호은의 2타점 3루타와 문순찬의 1타점 적시타가 연거푸 터지며 4점을 내주고 6회초에도 2점을 헌납, 6회초까지 8-0으로 끌려가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제물포고는 경기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6회말 2사 1, 2루에서 대구고 좌익수 이승엽의 실책을 틈타 2점을 만회한 제물포고는 이어 류형우의 1타점 적시타와 계속되는 2사 만루의 찬스에서 김승준의 2타점 적시타, 장승현의 1타점 적시타가 연이어 터지며 점수를 8-6으로 만들었다.
6점을 뽑고 분위기 반전에 나선 제물포고는 8회말 1사 2, 3루에서 김승준의 유격수 땅볼 때 1점을 추가하고 이어 황현준의 좌중간을 가르는 역전 2타점 2루타로 제물포고가 9-8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대구고를 꺾고 결승전에 올라갔다.
뒤이어 펼쳐진 북일고와 부산고의 경기는 북일고의 압승으로 끝났다.
북일고는 2회초 엄태용의 1타점 2루타와 김민준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뽑고 1사 만루에서 송우석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 점수를 3-0으로 벌렸다. 3회초에도 엄태용의 1타점 적시타로 점수를 4-0으로 만든 북일고는 7회와 8회 각각 1점씩을 더 추가하고 경기를 6-0으로 끝냈다.
부산고는 북일고의 박상원(삼성라이온스 5라운드지명), 윤형배, 이승용으로 이어지는 투수진을 상대로 안타를 단 3개 밖에 뽑지 못하고 결국 경기에 패했다.
한편, 오늘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제물포고와 북일고는 12일(수) 고양시 야구장에서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고양시 야구장 = 박수민 기자 / psm919@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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