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육상의 대들보 전민재(사진 왼쪽) 선수가 2008 베이징장애인올림픽 4위의 한을 풀었다.
전민재 선수는 오늘 광저우 아오티 메인 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 100M T36경기에서 15.48의 기록으로 2위로 통과하며 개인 최고기록 달성과 동시에 은메달을 획득했다.
결승에 오른 8명의 선수 중 1977년 생으로 전민재 선수가 최고령이었지만 기량과 체력에 있어서는 오히려 상대에 앞서는 경기운영을 보여줬다.
지난 2008 베이징장애인올림픽 당시 아깝게 4위에 그쳐 메달을 획득하지 못해 진한 아쉬움을 보였던 전민재 선수는 오늘 2위의 좋은 기록으로 시상대에 오르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전민재 선수의 경기 지원을 맡았던 오종은(사진 오른쪽)씨는 "평소 연습보다 기록이 0.3초 정도 좋지 않지만 베이징장애인올림픽 때보다 좋은 기록이어서 만족한다"고 밝혔고 "앞으로 2012년 런던장애인올림픽에서 더 좋은 기록을 위해 준비할 것이다."라고 전민재 선수를 대신해 각오를 밝혔다.
이번 광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의 기록이 2008 베이징장애인올림픽 때보다 좋을 수 있었던 것은 평소 약점으로 보여왔던 스타드 집중 훈련이 큰 도움이었다고 한다.
오종은씨는 "일주일에 3~4번 스타드만 훈련했는데, 오늘 그 효과를 봤습니다"라 말하며 훈련이 잘 됐음을 밝혔다.
한편, 오늘 여자 100M T36경기는 중국의 왕팡이 14.41로 1위를 홍콩의 유천라이가 15.87로 2위를 차지했다.
광저우 = 윤용운 기자 / green20000@onstn.com
Copyright ⓒ ONST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