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오리온스가 홈 팬들에게 첫 승을 신고했다.
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프로농구 시범경기 고양 오리온스와 원주 동부 프로미의 경기에서 오리온스가 크리스 윌리엄스의 활약에 힘입어 75-71로 승리를 거두고 경기장을 찾아준 고양 홈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오리온스는 연고지를 대구에서 고양으로 옮긴 후 고양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 경기에서 전반을 41-36으로 뒤진 채 마쳤지만 후반 들어 집중력을 발휘하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1퀴터는 동부가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점수를 10점차까지 벌리며 초반 흐름을 좋게 이어갔다. 2퀴터에는 오리온스가 윌리엄스와 박유민의 활약으로 경기를 대등하게 풀어갔지만 2퀴터 종료 직전 동부 최윤호에게 골을 허용하며 추격의 불씨를 살리지 못하고 5점을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오리온스는 3쿼터에서 8점을 득점한 윌리엄스의 활약과 3퀴터에서 처음 경기에 투입된 조상현의 3점슛으로 경기를 역전, 57-53으로 스코어를 뒤집었다.
역전을 허용한 동부는 4퀴터 들어 집중력을 발휘, 최윤호와 김주성이 14점을 합작하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오리온스는 4쿼터 초반 이동준이 5반칙으로 퇴장을 당하며 위기에 몰렸지만 4쿼터에서만 9점을 득점한 김민섭의 활약으로 경기의 리드를 지켜내며 결국 75-71로 승리를 거뒀다.
오늘 경기에서 오리온스의 윌리엄스는 22득점 15리바운드의 맹활약을 하며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동부는 최윤호가 팀 내 최고 득점인 20점을 득점했지만 후반 들어 오리온스의 공세에 밀리며 결국 패했다.
고양체육관 = 박수민 기자 / psm919@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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