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중국 뉴시스]
남자농구대표팀이 25일 중국 우한에서 열린 제26회 FIBA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 필리핀과의 3·4위전에서 70-68,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대표팀은 1쿼터부터 공격력이 풀리지 않았다. 경시 시작 5분여간 단 1점도 올리지 못하는 등 부진했다. 전날 준결승전에서 5반칙 퇴장을 당했던 김주성이 분전했지만 핀리핀을 제압하는 것은 무리였다. 결국 대표팀은 1쿼터를 14-7로 7점차 뒤진 채 마쳤다.
2쿼터에도 대표팀의 공격력이 회복 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오픈 찬스를 놓치는 등 계속된 실책으로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한 대표팀은 3점슛을 단 1개도 성공시키지 못하는 부진속에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대표팀은 3쿼터 핀리핀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강병현과 이정석이 공격을 이끌며 점수를 3점차까지 좁힌 대표팀은 상승세를 오래 이어가지 못하며 결국 3쿼터 막판 핀리핀에 계속된 공격을 허용하며 47-36으로 더 큰 점수 차를 허용하며 패색이 짙어졌다.
하지만 대표팀은 4쿼터들어 극적인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조성민의 3섬슛으로 반격을 시작한 대표팀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김주성이 5반칙으로 퇴장을 당하는 악재를 맞았지만 경기막판 폭발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추격을 하기 시작했다.
결국 종료 48초전 문태종이 3점슛을 성공하며 역전을 한 대표팀은 종료 6초전 조성민이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대회 3위를 기록했다.
대표팀의 조성민은 3점슛 4개포함 20점을 올리며 대표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김주성은 비록 5반칙 퇴장을 당하기는 했으나 14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밑을 장악했다.
대표팀은 이날 승리로 대회 3위를 기록하며 각 대륙별 예선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는데 실패한 팀들이 진출하는 올림픽 토너먼트 출전권을 따냈다.
박한중 기자 / parkhj@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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