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신인드래프트 전체1순위로 지명된 하현승(부산고)이 7일 키움 히어로즈 입단 계약서에 사인하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내년도 신인드래프트 전체1순위로 지명된 하현승(부산고)이 7일 키움 히어로즈 입단 계약서에 사인하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STN뉴스] 배영수 기자┃현 LA 다저스에서 뛰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처럼 ‘투타겸업 이도류’의 선수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유망주 하현승(부산고)을 영입한 키움 히어로즈가, KBO 역대 최고액인 16억 규모의 신인계약을 체결했다.

7일 키움에 따르면 히어로즈는 내년도 KBO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자인 하현승과 계약금 16억 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이 규모는 지난 2006년 KIA 타이거즈에 입단한 투수 한기주의 종전 기록인 신인 역대최고 계약금 10억 원을 21년 만에 경신한 동시에, 6억 원이나 올린 것으로, 야구계에선 ‘파격적’이라는 게 중론.

하현승은 그간 고교무대에서 마운드와 타석 모두에서 압도적인 재능을 갖춰 소위 ‘야구는 잘 하는 사람이 잘 한다’는 속설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례로 꼽혀왔다. 투타 모두 고교무대는 이미 평정할 정도로 압도적인 기량이라는 평가.

특히 시속 150km 이상의 스피드와 구위를 가진 직구와 이를 받쳐주는 예리한 변화구에, 타석에서는 장타력까지 갖추며 야구계에서 ‘한국의 오타니’라는 별명도 얻었다. 올해 U-18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서는 결승전 포함 3경기서 3승을 쓸어담아 한국의 우승에 크게 공헌하며, 일찍부터 ‘세계무대에서 통할 수 있겠다’는 가능성도 보여줬었다.

실제 하현승은 이번 신인드래프트를 전 미국 메이저리그(MLB) 구단으로부터 40억 규모에 가까운 영입 제안을 받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이 제안에 고민도 했으나 해외무대로 직행하는 대신 KBO에서 우선 프로로서 적응을 하자는 판단에 국내로 발길을 돌렸다.

그간 강정호, 김하성, 이정후까지 인정받는 메이저리거들을 계속 배출하고 있는 낸 키움 구단 의 체계적인 육성 시스템이 그를 국내 선수로 활동하게 하는 데도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

키움 구단은 하현승이 지닌 현재의 기량과 그 이상의 잠재력, 그리고 MLB의 제안을 우선 미루고 국내 리그 도전을 한 선택을 종합적으로 역대 최고액을 책정했다는 설명이다.

하현승은 “제 가치를 높게 평가해 주시고 좋은 대우를 해주신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키움은 평소 오고 싶었던 팀이었기에 이제야 일원이 됐다는 게 실감이 난다”며 입단 소감을 밝혔다.

그는 “키움은 그간 MLB에 진출한 선배님들이 많기에, 나 역시 곁에서 많이 배우고 성장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한편 키움은 이날 하현승 외에도 2라운드 지명자 최우준(경북고)과 3라운드 김민준(경동고) 등 총 11명의 트래프트 신인들과 계약을 완료했다고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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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배영수 기자 gigge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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