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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구단 체제' 전 구단 상대 승리투수, 몇 명이나 탄생할까?

'10구단 체제' 전 구단 상대 승리투수, 몇 명이나 탄생할까?

  • 기자명 이진주 기자
  • 입력 2015.08.17 04:31
  • 수정 2015.08.1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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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유희관(좌/출처=두산 베어스),피가로(중/출처=삼성 라이온즈),해커(우/출처=NC 다이노스)]

[STN스포츠=이진주 기자] '막내구단' kt 위즈가 1군에 합류하면서 사상 첫 ‘10구단 체제’로 야심차게 막을 올렸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가 종착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제 각 팀 별로 많게는 42경기(SK 와이번스), 적게는 37경기(삼성 라이온즈 외 4팀)가 남았다.

야구에서 전 구단 상대 승리는 에이스의 증명과도 같다. 시즌 내내 리그 내 모든 팀을 상대로 기복 없이 잘 던져야만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기 때문이다. 물론 잘 던지고도 야속한 득점지원에 승리투수가 되지 못할 때도 있다. 또 적지 않은 실점을 하고도 화끈한 득점지원에 힘입어 운 좋게 승리를 따낼 때도 있다. 하지만 그보다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 역대 전 구단 상대 승리투수가 된 선수들은 대부분 리그와 팀을 대표하는 에이스 투수였다.

원년인 1982년부터 지난해까지, KBO리그에서는 33시즌 동안 총 225명(중복 포함)의 전 구단 상대 승리투수가 배출됐다. 최다 달성 기록은 ‘무등산 폭격기’ 선동열(해태)와 ‘20세기 마지막 20승 투수’ 정민태(현대)의 6회다. 이어 김시진(삼성), 김용수(LG), 송진우, 정민철(이상 한화) 등이 5회로 그 뒤를 이었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배영수(한화)와 장원삼(삼성)이 4회로 가장 많이 달성했다. 배영수는 전 소속팀 삼성(2003,2004,2012,2013)에서, 장원삼은 현대(2006)-넥센(2008)-삼성(2010,2012)을 거치며 기쁨을 맛봤다.

구단이 더 늘어난 만큼, 전 구단 상대 승리는 더 쉽지 않아졌다. 그러나 17일 현재 전 구단 승리를 눈앞에 둔 투수들도 있다. 바로 유희관(두산)과 에릭 해커(NC), 알프레도 피가로(삼성)다.

세 선수는 15승 3패(유희관)와 14승 4패(해커), 12승 6패(피가로)로 나란히 다승 부문 1,2,3위를 질주하고 있다(피가로는 공동 3위). 많은 승수만큼이나 내용도 알찼다. 8개 팀을 상대로 고르게 승리를 거뒀다. 이제 1팀씩만 더 정복하면 전 구단 상대 승리 투수가 된다.

유희관은 단독 선두 삼성을 상대로 승리를 따내야 한다. 공교롭게도 올 시즌 아직까지 유희관은 삼성을 상대로 단 한 번도 등판하지 않았다. 최근 발목 부상으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르긴 했지만 이전까지 유희관은 로테이션을 빠짐없이 소화했다. 분명 일부러 피한 건 아니다. 게다가 유희관은 지난 2년간 삼성을 상대로 성적이 괜찮았다. 2013시즌에는 5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1.91로 강했고, 지난 시즌에도 4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4.50으로 선전했다.            
    
발목에 큰 이상이 없는 만큼, 유희관은 엔트리 등록 기간 열흘을 채우면 바로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남은 일정 내 삼성을 상대로 등판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로테이션 상으로는 확률이 높지 않다.

해커는 ‘난적’ SK를 잡아야만 ‘도장깨기’를 완성할 수 있다. 올 시즌 해커는 SK 상대 성적이 좋지 않다. 홈에서만 2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5.73으로 부진했다. 피안타율도 0.311로 가장 나빴다.

로테이션을 따져보면 해커는 한 번 더 SK를 상대한다. 오는 9월 12일 마산 홈경기다. 지금의 컨디션을 유지만 하면 가능성은 충분하다. 해커는 8월 들어 등판한 3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0.82를 기록 중이다.

피가로는 롯데를 상대로 승리가 없다. 1경기에 등판해 쓴 맛만 봤다. 지난 4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손아섭과 최준석에게 홈런을 맞으며 6이닝 5실점(5자책), 결국 팀이 3-5로 져 패전투수가 됐다.

그러나 피가로는 로테이션대로라면 오는 22일 홈인 대구구장에서 롯데를 만난다. 올 시즌 피가로는 원정보다 홈 성적이 월등히 좋다. 13경기에서 7승 1패, 평균자책점 3.03을 기록하고 있다. 어쩌면 위의 두 선수를 제치고 가장 먼저 전 구단 상대 투수가 될 수도 있다.

한편 그 밖에 전 구단 상대 승리에 다가서 있는 선수들로는 손민한(NC), 앤디 밴헤켄, 한현희(이상 넥센), 장원준(두산), 윤성환(삼성)이 있다. 다만 이들은 각각 2팀을 더 정복해야 한다. 남은 경기 일정을 고려하면 선발에서 불펜으로 보직을 전환한 손민한과 한현희는 물론 선발투수 3명 역시 달성은 쉽지 않아 보인다.

aslan@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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