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금지약물 양성 반응으로 징계를 받은 강수일(28·제주)이 대한축구협회 징계위원회에 참석했다.
강수일은 12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징계위원회에 참석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물의를 일으켜 또 이렇게 참석하게 됐다"며 "어떤 결과가 나오든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전했다.
강수일은 지난 5월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가 실시한 도핑 테스트에서 스테로이드의 일종인 메틸테스토스테론 양성반응을 보였다.
당시 강수일은 콧수염을 기르기 위해 발모제를 사용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후 지난 6월 22일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에 출석한 강수일은 K리그 15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고, 오는 9월19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복귀할 수 있다.
강수일은 "많은 국민들의 기대를 받으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이런 실수로 인해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축구 선수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또 국민들에 사죄하는 모습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강수일은 올 시즌 K리그 클래식(1부리그) 14경기에 출전해 5골2도움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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