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목동=임혜원 인턴기자] 충암고 고우석이 4⅔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팀의 8강 진출을 도왔다.
고우석이 19일 서울 양천구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49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전에서 인상고를 상대로 승을 챙겼다. 고우석의 호투에 힘입어 충암고는 인상고에 3-2로 승리해 8강에 진출했다.
이날 고우석은 4⅔이닝 동안 1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승리 직후 “처음 위기 상황에 올라갔을 때 한 타자씩 막는다고 생각한 게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고 했다. 또한 “연장까지 갔다면 힘이 들었을텐데 마지막에 1학년 후배가 결승타를 쳐 줘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5회 초, 인상고에 1-2로 뒤지고 있던 상황. 고우석은 선발 양효준과 유재유에 이어 1사 1루 때 마운드에 올랐다. “7회에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낸 후 에러로 주자가 2루까지 갔을 때 가장 힘들었다”며 “이어 번트타구가 운 좋게 플라이로 떠 잘 풀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딱히 타자를 신경쓰지 않고 내 공만 뿌리자고 생각했다”며 “직구 위주로 던졌고 후반에 변화구를 잘 섞어줬는데 그게 승리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스카우트에 따르면, 고우석은 스피드와 제구가 좋으며 기본 144~145km의 공을 던지는 선수다. 또한 현재로만 본다면 내년 상위 지명이 유력한 선수라고 평했다.
마지막으로 대회 목표를 묻자, 고우석은 “한 경기씩 잘 하겠다”며 “재미있게 게임하면서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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