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목동=임혜원 인턴기자] 원주고 유격수 김영도가 마운드에 올라 7이닝 동안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김영도가 16일 서울 양천구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49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율곡고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승을 챙겼다. 김영도의 포지션은 유격수로, 이날처럼 간혹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진다. 김영도의 호투에 힘입어 원주고는 율곡고를 4-1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이날 김영도는 7이닝 동안 3피안타 7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승리 직후 “야수들이 잘해줬다”며 “타자들이 득점권에서 안타를 쳐 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오늘 슬라이더를 많이 던졌는데 잘 먹혔다”고 덧붙였다.
이날 상대한 율곡고는 2013년 11월에 창단한 팀이다. “신생팀이지만 잘한다고 소문이 났기 때문에 계속 집중해서 던졌다”고 얘기했다. 김영도는 5회 때 1점을 허용했는데 “그때 욕심을 부린 것 같다”며 “힘이 좀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스카우트에 따르면 김영도는 컨택을 잘 하는 선수다. 가끔 팀 사정상 투수를 보지만, 그보다는 야수로서 기대해 볼만한 선수라는 평이다. 김영도는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완급 조절에 자신이 있다”고 말하면서도 “현재 포지션인 유격수로 프로에 가고 싶다”는 희망사항을 전했다. 이날 김영도는 타선에서 4타수 2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원주고는 성남고와의 16강전을 앞두고 있다. 마지막으로 김영도는 “우리가 한 팀이 되어 똘똘 뭉쳐서 꼭 이기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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