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홍지희 인턴기자]NC 다이노스 투수 이태양이 시즌 5승 달성에 성공했다.

이태양은 1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2피홈런 1볼넷 7탈삼진 3실점 3자책을 기록했다. 과감한 승부로 강타선 넥센을 제압했다. 이어 타자들의 든든한 득점 지원까지 받은 이태양은 시즌 5승(2패)째를 신고했다.

최근 페이스가 상당히 좋았다. 앞선 4경기에서 연이어 호투를 펼쳤다. 지난 6월 10일 SK전서 5이닝 2실점(1자책)으로 시즌 3승째를 신고한 이태양은 16일 kt전에서도 5이닝 2실점을 남겼다. 이어 21일 한화전서는 시즌 최고투로 위력을 떨쳤다. 6 2/3이닝 무실점.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으로 한화 타선을 철저하게 막아냈다. 7월 첫 경기였던 1일 롯데전서도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패없이 물러났다.

올 시즌 선발과 구원으로 오가고 있는 이태양은 리그가 중반전에 들어가자 점점 살아나는 모양새다. 4월과 5월에는 4점대와 3점대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했지만 6월에는 4경기 선발 등판평균자책점 2.53으로 NC 선발진에 탄탄함을 더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위기관리 능력이다. 득점권 상황에서 1할대의 피안타율로 이태양은 위기에서 더 강해졌다.

1회 삼자범퇴로 좋은 출발을 보인 이태양은 2회 2사 후 유한준에게 좌월솔로포를 얻어맞았다. 이어 후속타자 윤석민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으나 김하성을 루킹삼진으로 잡아내며 2회를 마쳤다. 3회에는 포수 김태군과의 호흡이 좋았다. 이태양은 1사 후 고종욱을 중전안타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후속 타자 서건창 타석 때 고종욱이 도루를 시도했으나 김태군의 정확한 송구로 아웃시켰다. 이어 서건창은 2루 땅볼로 처리했다.

팀이 4-1로 앞선 4회말. 이태양은 스나이더와 박병호를 모두 삼진 처리하는 위력을 과시했지만 김민성에게 좌중간 솔로포를 허용했다. 5회도 불안했다. 선두타자 윤석민을 3루수땅볼 처리한 이태양은 김하성에게 좌전안타을 맞았다. 이어 박동원과 고종욱을 몸에 맞는 볼과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1사 만루. 서건창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실점했다. 이태양은 스나이더를 헛스윙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5이닝 3실점한 이태양은 6회 이민호에게 바통을 넘겨줬다.

이날 NC는 7회 10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넥센에 16-5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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