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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홈런 2방’ KIA, 장타갈증 해소

‘1회 홈런 2방’ KIA, 장타갈증 해소

  • 기자명 이준범 인턴기자
  • 입력 2015.07.02 00:15
  • 수정 2015.07.02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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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범호/출처=KIA 타이거즈]

[STN=이준범 인턴기자] 장점은 유지하고 단점을 보완하니 승리는 자연히 따라왔다. KIA가 모처럼 터진 장타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7월의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1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가 6-1로 이겼다. KIA 선발 임준혁은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이날 KIA의 방망이는 1회부터 불을 뿜었다. 신종길의 선두타자 홈런이 시작이었다. 신종길은 한화 선발 유먼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째를 걷어 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낮게 제구가 된 143km의 직구를 정확히 때려냈다. 신종길의 빠른 배트 스피드가 빛나는 순간이었다.

한화 선발 유먼은 이날 전까지 등판한 15경기에서 2홈런 이상을 허용한 경기가 단 2경기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날은 1회부터 홈런을 2개나 맞았다. 신종길에 이은 두 번째 주인공은 이범호였다. 이범호는 가운데 높이 몰린 실투를 받아쳐 좌측담장을 훌쩍 넘기는 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유먼은 신종길에게 홈런을 허용하고 후속타자 김민우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하며 흔들렸으나, KIA 공격력의 절반이라는 김주찬과 필을 범타 처리하며 안정을 찾아가던 중이었다. 하지만 이범호를 넘지 못했다. 이범호는 2할 초반의 타율로 부진하지만, 간간이 장타를 터뜨려주는 선수다. 10개의 홈런으로 김주찬과 필에 이어 팀 내에서 세 번째로 많은 홈런을 기록 중이었다. 그리고 이날, 자신의 시즌 11호 홈런으로 오랜만에 팀에 시원한 리드를 선물했다.

6월 들어 슬럼프에 빠졌던 이홍구 역시 팬들에게 시원한 장타를 선사했다. 이홍구는 6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좌익수 키를 넘겨 펜스를 직격하는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KIA의 불펜진을 고려했을 때 점수차를 4점으로 벌린 이홍구의 타점은 의미가 컸다.

그간 KIA 타선의 버팀목이었던 브렛 필과 김주찬은 이날 경기에서도 제몫을 다했다. 팀이 3-1로 1점 추격당한 5회, 곧바로 한 점 달아나는 데는 김주찬의 공이 컸다.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김주찬은 상대의 와일드피치 때 2루를 거쳐 3루까지 내달렸다. 그리고 필의 얕은 외야플라이 때 홈으로 쇄도해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어냈다. 필 역시 중요한 순간에 1타점을 기록하며 팀에 힘을 보탰다.

KIA로서는 경기력의 짜임새가 더할 나위 없이 좋았던 경기다. 잘 해주던 김주찬과 필, 불펜진의 활약은 여전했고 한동안 아쉬웠던 다른 타자들의 활약과 임준혁의 호투가 더해졌다. 특히나 8안타 6득점을 기록한 타선의 응집력과 필요할 때 터진 장타는 한동안 KIA에서는 볼 수 없던 장면이었다. 그리고 이 장타들이 김주찬과 필이 아닌 다른 타자들에게서 나왔다는 점이 매우 중요하다.

KIA의 성적이 상승하려면 김주찬과 필을 제외한 타자들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다시 한 번 승률 5할 위로 올라선 KIA가 야릇한 5할 본능을 깨고 더 위로 올라갈 수 있을까. 답은 이날 경기에서 장타를 날린 타자들의 손에 달렸다.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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