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 수원=이진주 기자] 두산 베어스 홍성흔이 대기록 달성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앞으로 안타 10개만 더 보태면 KBO리그 역대 5번째이자 우타자 최초로 개인 통산 2,000안타 고지에 오른다.
31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주말 원정 3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홍성흔은 5타수 2안타 1득점으로 8일 한화전 이후 23일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1,988안타를 기록 중이었던 그다. 안타 2개를 더 보태면서 2,000안타까지 단 10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전날 홍성흔은 경기 전 타격 훈련을 소화하다 목 부위에 가벼운 담 증세를 호소,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그리고 대타로도 들어서지 않으면서 결장했다. 김태형 감독은 몸 상태가 좋지 않은 베테랑을 확실하게 배려했다.
한 경기를 쉰 홍성흔은 매섭게 방망이를 돌렸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실책으로 출루하더니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키를 훌쩍 넘기는 큼지막한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5회에는 좌전안타를 때려내며 세 번째 타석까지 100% 출루했다.
이후 세 타석에서는 모두 범타에 그쳤다. 하지만 두산은 9회 3점을 더 보태며 10-6으로 승리, 시리즈 스윕에 성공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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