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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제24회 ABC 전망 ① (지난대회 리뷰)

[WKBL] 제24회 ABC 전망 ① (지난대회 리뷰)

  • 기자명 박한중
  • 입력 2011.07.04 11:22
  • 수정 2014.11.1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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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9월17일부터 24일까지 인도 첸다이에서 열린 제23회 아시아 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중국에 아쉽게 패하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하지만 2010년 체코 세계선수권 대회 출전권을 획득, 이 대회에서 8강이라는 좋은 성적을 올리고 돌아왔다.

오는 8월 21일부터 28일까지 일본 나가사키에서 열리는 제24회 아시아 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 앞서 2009년에 열렸던 제23회 아시아 여자농구선수권대회를 돌아본다.
 

제23회 아시아 여자농구 선수권대회의 한국 대표팀 감독은 신한은행의 임달식 감독이었다. 임달식 감독은 대회 전 인터뷰에서 “세계선수권 출전권 획득이 1차목표다. 그 이후에 결승 진출과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심스레 “중국 대표팀 명단을 보니 평균 신장이 187cm나 됐다. 최근 일본과 대만의 성장세도 두드러지기 때문에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중국, 일본, 대만과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다툴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대표팀이 2010년 체코 세계 여자농구 선수권대회의 출전권을 얻기 위해선 제23회 아시아 여자농구 선수권대회에서 3위안에 들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임달식 감독과 대표로 선발된 12명의 선수들은 고된 훈련을 통해 손발을 맞춰가며 대회 우승을 준비했다고 한다.

대표로 선발된 선수들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가드 : 이미선(삼성생명) 김유경(신한은행) 이경은(금호생명)
포워드 : 정선민 진미정(이상 신한은행) 박정은(삼성생명) 변연하(국민은행) 김정은(신세계)
센터 : 김계령(우리은행) 신정자(금호생명) 강영숙 하은주(이상 신한은행)

멤버를 보면 베테랑 위주의 선발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주득점원으로 예상 된 3명의 선수인 변연하, 정선민, 김계령의 평균나이는 당시 31.3살, 그 외에 박정은, 이미선도 30대를 넘겼다. 그에 반해 어린선수들은 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선수들이 많아서 과연 베테랑들을 받쳐줄 수 있을지가 걱정이었다.

역시 이 대회에서도 베테랑 선수들의 분전이 돋보였다. 특히 막강한 포워드진은 포워드 득점부문에서 1~4위를 휩쓸며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 총 득점에서도 변연하가 평균 17.4점으로 3위를 기록했고 대표팀의 기둥 정선민도 14.1득점으로 9위, 김계령도 12득점으로 16위에 오르며 이름에 걸 맞는 활약을 했다.

베테랑이 중심이 된 한국은 원활하게 예선을 통과하며 결승까지 올라왔으나 결승전에서 만난 중국에 패해 준우승, 세계선수권 대회 출전권을 획득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대표팀은 평균 신장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해 시종일관 리바운드싸움에서 밀렸고  미국 프로농구(WNBA) 출신까지 총동원한 중국에 비해 오히려 장점으로 부각됐던 조직력 부문에서도 밀려 71-91로 패했다. 


이 대회를 통해 돋보인 선수는 단연 변연하였다. 득점부문에서 전체 3위에 랭크됐으며 팀이 패한 결승전에서도 3점슛 4개를 포함해 팀 내 최다 29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반면, 신장의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부상중임에도 결승전 후반에 투입시킨 하은주는 11분간 뛰면서 4득점 2리바운드에 그치면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결국 꾸준히 대표팀을 지켜온 베테랑들은 자기 몫을 해냈지만 어린선수들이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부진한 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물론 단기전 승리를 위해서는 경험이 많은 베테랑 선수 위주의 라인업이 불가피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베테랑 선수 위주의 경기 운영은 차기 대회를 대비하는 데에 있어서는 큰 걸림돌이 될 것이다.

리그 자체적으로도 어린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부여해야 하고 협회 측의 체계적인 유망주 발굴 시스템 등을 통해 실력이 출중한 선수들이 많이 배출이 되어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내부적으로도 선의의 경쟁을 하게 되어 모든 부문에서 더욱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조심히 예상해 본다.

이 대회를 통해 드러났던 문제점들, 특히 결승전 중요한 순간마다 보여준 무기력한 모습과 흐트러진 조직력, 리바운드 열세로 인한 골밑 장악 실패, 그리고 어린선수들의 자신감 없는 플레이 등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

[사진. 한국여자농구연맹]

박한중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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