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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사사구’ 어윈, 인내심도 한계다

‘6사사구’ 어윈, 인내심도 한계다

  • 기자명 이진주 기자
  • 입력 2015.05.02 18:43
  • 수정 2015.05.02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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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t 위즈]

[STN 수원=이진주 기자] 4.2이닝 4실점도 충분히 실망스러웠지만 그보다 더 절망적인 부분은 ‘6사사구’다. 이제는 기회를 주는 것도 아쉽다.

kt 위즈 우완 선발 필 어윈이 시즌 5번째 등판에서도 고개를 숙인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어윈은 2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치러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2번째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시즌 첫 승을 노렸지만 5회를 채 넘기지 못하고 4.2이닝 만에 조기 강판 당했다. 그리고 kt가 2-12로 패하면서 시즌 4패를 떠안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어윈은 4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평균자책점 7.85)를 기록 중이었다. 개막 전 펼쳐진 시범경기 일정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것과는 딴판, 실망감은 쌓여만 갔다. 그래도 홈에서 던진 2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3.86으로 그런대로 괜찮았다. 때문에 팬들은 그의 5번째 등판에 실낱같은 희망을 걸었다.

하지만 ‘혹시나’는 ‘역시나’가 됐다. 어윈은 1-4로 뒤진 5회 2사 후 책임주자 1명을 1루에 남겨 놓은 채 힘없이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1회 선취점을 내준 데 이어 3회에는 홈런을 맞으며 추가점까지 헌납했다.

난타당하지 않았다. 피안타는 이호준에게 맞은 적시타와 3점 홈런, 2개가 전부였다. 그러나 상대에게 스스로 밥상을 차려줬다. 사사구(볼넷+사구)를 무려 6개나 내줬다. 제구 난조가 심각했다. 1회 이호준에게 맞은 적시타도 불리한 볼 카운트(0S 2B)에서 나왔다.

어윈이 물러난 이후 NC 타선은 kt 계투진을 상대로 점수를 8점이나 더 뽑았다. 반면 NC 타선과 달리 kt 타선은 쉽사리 점수를 내지 못했다. 9회 나온 조중근의 중월 솔로포로 1점을 만회한 게 전부였다. 결국 kt는 2-12로 패배, 8연패에 빠졌다. 3승 24패, 정말 이대로라면 시즌 100패가 농담이 아닌 현실이 될 수도 있다.

5번, 어윈에게 kt는 기회를 줄만큼 줬다. 하지만 어윈은 단 한 번도 코칭스태프의 믿음과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kt에는 박세웅처럼 젊고 재능 있는 투수 유망주들이 풍부하다. 이만하면 차라리 그들에게 기회를 주는 게 더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

aslan@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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