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이상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타점을 올린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리츠)에게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5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6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7푼7리에서 1할7푼6리(17타수 3안타)로 상승했다.
강정호는 5-5로 맞선 7회말 2사 만루에서 싹쓸이 2루타 3타점으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팀이 9회초 8-9로 역전을 당해 강정호의 역전 3타점이 빛이 바랬다.
하지만 이날 강정호는 메이저리그에서 첫 타점과 첫 2루타, 첫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데뷔 후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경기 직후 피츠버그 지역지인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이날 강정호의 활약상을 상세히 설명하며 "조디 머서 대신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강정호가 7회말 제이슨 모테의 154km의 빠른 공을 때려 팀을 8-5로 역전시켰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그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장타와 타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강정호 처럼 보였다"며 "그의 메이저리그 경력에서 이보다 더 잘할 수는 없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강정호는 전날(21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유격수로 첫 선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수비 실책까지 범해 강정호에 대한 회의론이 제기됐다.
하지만 강정호는 하루만에 자신의 실력을 보여줬다. 이를 계기로 클린트 허들 감독의 믿음에도 보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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