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이상완 기자] 이대호(33, 소프트뱅크)가 최악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대호는 11일(한국시간) 일본 가고시마현 가고시마구장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1할3푼2리에서 1할1푼9리까지 떨어졌다.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이대호는 5경기째 침묵이다. 이대호는 경기가 없던 지난 9일과 10일 연습장에서 홀로 개인 타격 훈련에 나섰다. 타격감을 끌어올리기 위한 특단의 조치였다. 그러나 효과는 없었다.
이대호는 1회말 무사 만루에서 니혼햄 선발 우와사와 나오유키의 2구째 시속 125km짜리 슬라이더를 때렸다. 공은 투수 앞으로 갔고 포수와 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물러났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도 2루수 앞 땅볼로 힘없이 돌아섰다.
네 번째 타석에서 찬스가 왔다. 팀이 3-1로 앞선 7회말 무사 1, 3루에서 투수 다니모토 케이스케를 상대했다. 하지만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를 때려 내야 뜬공에 그쳤다.
이날 이대호는 네 타석에서 힘없이 물러났다.
소프트뱅크는 1-1로 맞선 7회말 내리 3점을 쌓으며 니혼햄에 4-2 승리를 거뒀다. 소프트뱅크는 전적 6승5패1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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