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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 온 지동원, 2가지 미션을 수행하라

기회 온 지동원, 2가지 미션을 수행하라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5.03.30 22:07
  • 수정 2015.03.3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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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동원. 사진=KFA

[STN=이상완 기자] 드디어 지동원(24, 아우크스부르크)이 출격의 기회를 잡았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질랜드와 평가전을 갖는다. 앞서 30일 파주 NFC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훈련을 지켜본 뒤 괜찮다면 지동원을 원톱 자리에 선발로 뛰게 할 예정”이라며 지동원을 선발 예고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동원에게 기회를 줬고, 지동원은 기회를 받았다. 하지만 기회를 받은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출전이 중요하지 않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동원의 원톱 능력을 제대로 본 적이 없다. 슈틸리케호가 4기를 출범하는 동안 첫 승선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첫 승선에 지동원에 내려진 2가지 임무가 있다. 완벽히 수행해야만 다음 승선의 기회가 있다.

◇원톱 경쟁 체제의 확실한 눈도장

대표팀은 공격진 부상에 허덕이고 있다. 2015호주아시안컵 이전부터 김신욱(울산), 이동국(전북) 등이 부상으로 낙마했다. 그 사이 이정협은 ‘군데렐라’는 호칭과 함께 슈틸리케 황태자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정협도 부상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 27일 우즈베키스탄전에서 공중볼을 다투다 왼쪽 이마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뉴질랜드전에서 뛸 수 없다. 지동원이 뉴질랜드에서 골을 넣어야 경쟁 구도가 만들어진다. 이정협과 지동원은 신장 1m86으로 같다. 플레이 스타일은 다르다. 지동원은 전방에서 공간을 열어주는 포스트플레이에 능하다. 반면 이정협은 직접 공간을 찾는 역할을 수행한다. 지동원도 “상대 수비가 내려서게 하고 그 공간을 2선 공격수들이 이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자신의 플레이를 극대화해 눈도장을 찍겠다는 각오다. 지동원이 골을 넣을 경우, 슈틸리케호의 공격진은 폭넓어지고 전술도 다양해진다. 슈틸리케 감독도 “지동원이 원톱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는 말로 믿음을 보였다. 즉 지동원은 자신감을 골로 보답해야 한다.

◇공격수 아닌 공격수…득점 침묵 깨야

지동원의 마지막 골은 지난 2014년 1월로 거슬러 가야한다. 아우크스부르크 임대 시절 도르문트 원정에서 넣은 것이 마지막이다. 대표팀에서는 더욱 심각하다. 2011년 9월2일 2014브라질월드컵 3차 지역 예선 레바논 전에서 2골을 넣은 이후 무득점이다. 홍명보 전 감독 체제에서도 골은 없었다. 최근에도 골 결정력의 부족은 여전하다. 우여곡절 끝에 아우크스부르크로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이후 7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했다. 그라운드를 밟는데 성공했지만, 골은 없는 상황. 그래서 공격수 아닌 공격수로 혹평을 받고 있다. 현재 지동원의 발목 상태는 썩 좋지 않다. 대표팀 합류에 앞서 리그 경기 중 부상을 입었다. 그럼에도 지동원의 표정은 밝다. 지동원은 “대표팀에 합류해 3일 만에 개인 훈련을 시작했다. 지금은 팀 훈련을 100% 소화하고 있다”며 “발목 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훈련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혀 골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평가전에서 골을 기록해 공격수의 본능을 확인시켜 줄 필요가 있다. 자신감을 되찾는 계기도 되어야 한다.

bolante0207@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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