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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에 급격히 흔들린 중국, 북한에 찝찝한 승리

후반에 급격히 흔들린 중국, 북한에 찝찝한 승리

  • 기자명 류상빈 인터넷기자
  • 입력 2015.01.18 20:37
  • 수정 2015.01.1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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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AFC 홈페이지 캡쳐]

[STN=류상빈 인터넷기자] 중국이 북한을 상대로 고전 끝에 승리하며 조별리그를 마감했다.

알랑 페렝 감독이 이끄는 중국은 18일 호주의 캔버라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아시안컵’ B조 조별리그 최종전 북한과의 경기에서 쑨커의 멀티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중국은 이번 대회에서 약체로 분류되며 조별리그에서 조기탈락이 예상됐다.

그러나 전력상 불리한 점을 강한 전방 압박과 순도 높은 골 결정력으로 만회하며 사우디아라비아와 우즈베키스탄을 연달아 잡고 조별리그 1위를 확정지으며 축구팬들을 놀라게 했다.

알랑 페렝 감독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자 북한과의 최종전에서도 선발 명단에 큰 변화를 주지 않으며 필승의지를 다졌다.

알랑 페렝 감독의 의중은 적중하는 듯 했다. 1분도 채 되지 않은 시간에 상대 수비의 실책을 놓치지 않은 쑨커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 나갔고 전반 41분에 쑨커가 또다시 득점포를 가동하며 손쉽게 경기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전이 시작되자 중국은 자신들의 치명적인 약점이라고 할 수 있는 나태함을 드러내며 급격하게 흔들렸다. 중국의 압박이 느슨해진 틈을 탄 북한은 후반 11분 정일관이 날카로운 슛으로 가오린의 자책골을 이끌어 내며 만회골을 성공시켰다.

북한의 골이 터지자 중국 수비진은 자리를 잡지 못하며 북한의 파상공세에 계속해서 휘둘렸다. 후반 36분에는 서현욱에게 중거리슛을 허용하며 크로스바를 맞는 간담이 서늘해지는 상황을 맞았고 2분 뒤에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심현진에게 결정적인 슈팅을 내줬다.

중국입장에선 다행히도 추가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승리를 지켜냈지만 후반전에 노출한 불안한 모습은 호주와 맞붙을 8강전의 부담을 가중시켰다. 그동안 중국은 선수들의 기량도 문제지만 무엇보다 쉽게 무너지는 정신력 때문에 약체의 틀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이런 약점을 보완하며 사우디아라이바와 우즈베키스탄을 꺾었지만 북한과의 대결에서 또다시 정신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말았다.

호주는 지금까지 상대했던 팀들과는 차원이 다른 전력을 보유한데다 개최국이라는 이점까지 안고 있는 상대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으로선 하루빨리 수비진의 안정감과 우즈베키스탄전 역전승때 보여준 근성을 되찾을 필요가 있어 보인다.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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