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류상빈 인터넷기자] 중국의 상승세가 무섭다.
중국이 14일 호주 브리즈번에 위치한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아시안컵’ B조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두며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양팀은 이번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둘 경우 8강 진출이 유력해지는 만큼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였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중국이 주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전 승리의 여세를 탄 중국은 우즈베키스탄을 강하게 압박했고 한 때 점유율이 70%에 육박할 정도로 매서운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선제골의 주인공은 중국이 아닌 우즈베키스탄의 몫이었다.
전반 22분 페널티 박스 밖 약 10m 지점에서 공을 잡은 오딜 아흐메도프가 때린 중거리슛이 중국 수비 몸에 맞고 굴절되며 골로 연결된 것이다. 리드를 잡은 우즈베키스탄은 잃었던 점유율을 되찾으며 안정적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그러나 후반전이 시작되자 중국의 반격이 이어졌다. 후반 9분 왼쪽측면에서 넘어온 긴 크로스를 우즈베키스탄의 이그나티 네스테로프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흐른 공을 가오린이 잡아서 안쪽으로 찔러줬다. 이것을 기다리고 있던 우시가 가볍게 동점골로 연결시키며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왔다.
기세를 탄 중국은 후반 22분 역전골을 터뜨리는데 성공했다. 중원에서 공을 잡은 순커가 드리블 돌파 후 아크서클 부근에서 시도한 슛이 그대로 우즈베키스탄의 골문을 가르며 중국이 앞서나갔다.
우즈베키스탄은 역전골을 위해 분전했지만 급격하게 떨어진 체력에 발목을 잡히며 이렇다 할 득점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중국의 2-1 승리로 끝났다. 이로써 중국은 11년 만에 아시안컵 8강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