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이상완 기자] ‘이적료 1000만 유로(약 131억 원)를 제시하면 오카자키를 포기할 수도 있어…’
일본 축구대표팀 오카자키 신지(29, FSV마인츠05)를 둘러싸고 물밑에서 영입 전쟁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오카자키를 데려가려고 하는 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이다.
FSV마인츠05 크리스티안 하이델 단장도 우회적으로 이적 가능성을 암시했다. 축구전문매체 <골닷컴> 일본판은 6일 “마인츠가 조건에 따라 여름에 오카자키를 이적시킬 수도 있다”고 전했다. 단, 그 조건은 1000만 유로에 가까워야 한다.
마인츠의 주 득점원은 오카자키로부터 나온다. 마인츠는 전반기 동안 총 19골을 성공시켰다. 그 중 오카자키가 8골을 터트렸다. 50%가 오카자키의 몫이다. 주 공격수가 당장 빠져버리면 타격이 크다.
하지만 마인츠의 생각은 다르다. 마인츠는 좋은 선수를 팔아 목돈을 마련해야 하는 스몰마켓 구단이다. 오카자키와는 2016년 여름까지 계약이다. 그전에 두둑한 이적료를 챙겨야 하는 마인츠는 좋은 조건일 수밖에 없다.
오카자키도 빅클럽을 향한 열정을 숨기지 않고 있다. 지난 3일 일본 언론 <스포츠호치>와의 인터뷰에서 “마인츠도 좋지만 2015AFC아시안컵 활약을 발판으로 높은 곳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하이델 단장은 “지금 당장 오카자키를 포기해야 할 상황은 아니지만 우리 같은 클럽은 생각해 볼 수는 있다”고 전했다. 즉, 높은 이적료와 적극적인 영입 의사가 있을 시 내놓겠다는 의미이다.
이어“오카자키는 잉글랜드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는 말로 몸값 올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