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암고의 역대 세 번째 황금사자기 우승을 안긴 이영복 감독이 강승규 대한야구협회장으로부터 지도자상을 받고 있다.>
충암고가 에이스 변진수의 역투와 타선의 응집력으로 제65회 황금사자기의 주인공이 됐다.
충암고는 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제6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광주일고와의 결승전에서 6–1로 승리, 2009년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우승을 차지했다.
충암고 에이스 변진수는 3일 연속 투구에도 경기 내내 안정적인 제구력을 바탕으로 상대 타선을 압도,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2009년에 이어 충암고에서 두 번째 황금사자기 우승을 차지한 이영복 감독은 “올해부터 주말리그로 바뀌고 이에 적응하느라 초반엔 고전했다. 하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팀 전체의 실력이 늘었다”며 우승 원인을 밝혔다.
이영복 감독은 대회 내내 홀로 마운드를 지켜낸 변진수에 대해 “변진수는 워낙 성실하고 열심히 한다. 매 경기 너무 잘 해줘서 업어주고 싶다”면서 “연일 연투를 해서 구속이 떨어졌지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 140km 이상 공을 던질 수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이영복 감독은 “주말리그라 모든 경기가 중요해서 잘 하는 선수들을 계속 기용할 수밖에 없다. 개인적으로도 선수들을 골고루 쓰지 못해서 선수들에게 미안하고 아쉽다”라며 “대회 막판 8강, 4강, 결승을 하루도 안 쉬고 이어서 했다. 그래서 기존 선수들도 많이 지치고 힘들어 하는 것 같다”고 올해 처음으로 시행한 주말리그에 대해 아쉬웠던 점도 전했다.
잠실=윤세호 기자 / drjose7@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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