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의 파울로 완초페 감독 대행이 기성용과 손흥민, 김민우를 인상적인 선수로 꼽았다.
한국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0월 A매치 두 번째 경기인 코스타리카 전에서 1-3 패배를 기록했다.
전반전까지 분위기는 괜찮았다. 전반 37분 상대 셀소 보르헤스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45분 이동국이 동점골을 넣으며 팽팽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후반 2분 다시 보르헤스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했고, 후반 32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오스카 두아르테가 헤딩골을 선사하면서 코스타리카가 3-1 승리를 거뒀다.
이날의 승장 완초페 감독 대행은 “매우 힘든 경기였다”고 운을 뗀 뒤, “한국은 공간을 좁히며 압박을 잘 했다. 하지만 우리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압박을 통한 수비를 했다.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승리의 기쁨을 전했다.
이어 “분명 어려운 경기였지만 중요한 포인트는 차분함이었다. 상대의 압박에서 빨리 벗어난 뒤 볼 점유율을 높였고, 기회가 왔을 때 골을 넣을 수 있었다. 한국과 같은 팀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필수조건이다”라며 승리 요인에 대해 전했다.
이 가운데 완초페 감독 대행은 “16번(기성용)과 10번(손흥민), 7번(김민우)가 재능이 있고 빠르고 또 강하다고 생각된다. 17번(이청용) 선수도 굉장히 잘 했다”라며 한국 선수들에 대한 평을 내놓았다.
지난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사상 첫 8강 진출에 성공했던 코스타리카. 이날 한국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강한 압박과 효과적인 측면 돌파를 통해 한국을 뒤흔든 것이다.
반면 슈틸리케 감독은 “두 번째 실점 장면이 가장 화가 난다. 전반전이 끝나고 안정적인 플레이를 주문했지만 후반 시작하자마자 골을 내줬다. 그러나 이날 경기를 바탕으로 더 발전적인 모습을 보이겠다”라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사진. 뉴시스]
상암 = 이보미 기자 / bomi8335@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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