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런던패럴림픽 성적과 국내 대회라는 점에서 부담감이 크죠.”

2014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에 나설 수영 대표팀이 훈련에 여념이 없다. 박창용 감독의 지휘 아래 국내에서 최선의 모습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지난 2012 런던패럴림픽 수영 종목에서 한국이 새 역사를 썼다. 당시 임우근이 평영 100m SB5(지체장애)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이다. 24년 만에 패럴림픽에서 얻은 금메달이었다. 이후 민병언 역시 배영 50m S3(지체장애)에서 금빛 레이스를 달리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박창용 감독이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지난 8월 18일부터 9월 5일까지 1차 훈련을 마친 대표팀은 9월 10일부터 다시 2차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 공백기를 메우고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리며 대회 준비를 하고 있는 대표팀이다.

박창용 감독은 “패럴림픽 부담감이 있다. 또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라 사람들의 기대감도 클 것이다”면서 “처음에는 고민이 많았다. 선수들 개개인의 성격이나 특징들을 파악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렸다”라며 대회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박 감독은 이내 “1차 훈련이 끝나고 공백기가 있었다. 2차 때는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은 하루에 4차례 실시한다. 새벽 기상 후 체력 운동을 40분 정도한 뒤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훈련을 한다. 식사 후 7시 반부터 9시까지는 간단한 웨이트 트레이닝과 스트레칭을 한다”라며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대표팀에 대해 전했다. 아시아 정상 정복을 위한 순조로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이 가운데 메달 획득이 유력한 임우근, 민병언에 대해서는 “이미 아시안게임이아 패럴림픽에 다녀온 베테랑 선수들이다. 차분하게 페이스를 올리고 있다.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 믿는다”라며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박창용 감독은 “현재로서는 부담감도, 기대감도 크다. 좋은 성적을 얻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대회가 끝날 때까지 아무도 다치지 않고 잘 마무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며 쉼 없이 달리고 있는 선수들을 향한 진심 어린 격려도 잊지 않았다.

▲ 수영 대표팀의 박창용 감독 프로필

생년월일 : 1967년 4월 26일(만 47세)
소    속 : 대한장애인수영연맹
주요 경력
-1984~1990년 전남체육회 순회코치
-2003년~ 현재 광주광역시 수영연맹 이사
-2005년~ 현재 광주광역시 생활체육 수영 사무국장
-2008년~ 현재 대한장애인수영연맹 이사
-2008년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경기기술위원장
-2008년 제2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광주광역시 수영 감독

[사진. STN DB]

이보미 기자 / bomi8335@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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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수영 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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