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영대표팀이 2014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지난 2012 런던패럴림픽 영광을 재연할 수 있을까?
2012년 런던에서 임우근은 24년 만에 한국에 올림픽 금메달을 선사하는 기염을 토했다. 뒤를 이어 민병언이 배영에서 세계 정상을 밟으며 금빛 레이스를 선보였다. 이제는 아시안게임이다. 세계무대에서 선전을 펼쳤던 수영 대표팀이 인천에서 또다시 1위 자리를 꿰찰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에 한국 수영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박창용 감독은 강행군을 펼치며 아시안게임 준비에 한창이다. 런던패럴림픽 성적에 대한 부담감과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라는 긴장감을 떨치고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수영 대표팀이다.
이번 대회 기대주는 역시 임우근과 민병언이다. 임우근은 지난 2010년 광저우에서 평영 100m(SB5) 금메달을 거머쥔 바 있다. 따라서 평영 2연패는 물론 자유형과 개인혼영에서도 메달을 바라보고 있다. 다관왕을 목표로 세운 것이다.
민병언은 배영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자유형보다 배영이 빠른 남자’로 통하는 민병언이다. 광저우에서는 배영 50m(S3)와 자유형 50m(S3)에서 각각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후 런던패럴림픽에서 배영 1위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그러나 그의 도전은 멈추지 않았다. 광저우에서 얻지 못한 금메달을 인천에서 획득하겠다는 각오다.
베테랑 임우근과 민병언을 필두로 광저우장애인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김경현과 ‘떠오르는 신예’ 조원상과 김준 등이 이번에도 수영을 ‘메달밭’ 종목으로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박창용 감독이 경계하는 국가는 중국과 일본이다. 아시아권에서 한국과 나란히 선전을 펼치고 있는 두 국가에 대한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있다. 더불어 이전에 출전하지 않아 베일에 감춰진 국가들까지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과연 한국 수영 대표팀이 모든 난관을 뚫고 메달 레이스를 펼칠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진다.
▲ 최근 수영 대표팀의 국제대회 성적
-2002년 부산 아․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출전 및 금6, 은8, 동10 획득
-2006년 쿠알라룸푸르 아․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출전 및 금8, 은8, 동2 획득
-2010년 광저우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출전 및 금3, 은5, 동4 획득
[사진. STN DB]
이보미 기자 / bomi8335@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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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수영 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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