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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인천APG] 볼링장 ‘주인’에서 국가대표 사령탑까지 오른 이상원 감독

[2014인천APG] 볼링장 ‘주인’에서 국가대표 사령탑까지 오른 이상원 감독

  • 기자명 이상완
  • 입력 2014.10.13 15:12
  • 수정 2014.11.2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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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링 대표팀이 지난달 16일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한 볼링장에서 장애인아시안게임 종합 우승 3연패를 목표로 연습에 매진중이다. 볼링 대표팀의 이상원(53, 비장애) 감독은 2004년 대표팀 코치로 시작해 10년 동안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이 감독이 훈련 중 선수들에게 지도 하고 있는 모습이다.(사진=이상완 기자)

인생이란 이런 것일까. 정말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것이 인생이라고 한다. 볼링 국가대표 이상원 감독(53, 비장애)은 지금으로부터 20여 년 전. 대구의 한 동네에서 작은 볼링장을 운영했다. 그가 운영했던 볼링장은 그냥 그렇고 허름한 볼링장이 아니었다. 인생을 180도로 바꿔 놓은 운명 같은 볼링장이었다.

이 감독이 운영하는 볼링장에 시각장애인들이 찾아오면서 운명은 바뀌게 됐
다. 처음에는 한두 번 기본기를 가르쳐 줄려고만 했다. 하지만 그는 어느새 장애인들 마음속에 들어가 있었다. 자신도 모르게 서서히 빠져들고 만 것이다.

이후 본격적으로 장애인과 장애인 볼링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러나 만만치 않았다. 장애 유형별로 지도 방식이 달랐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처음에는 많이 힘들었다. 장애 유형과 부위, 심리적인 상태를 잘 몰랐었다”고 어려웠던 시절을 회상했다.

그것도 잠시. 이 감독은 장애인에 대한 애로사항들을 빠르게 파악해 나갔다. 장애인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그 안에서 고통과 불편함을 이해했다. 이 감독은 “이제는 눈빛만 봐도 선수들의 상황을 바로 알 수 있다”면서 “그분들과 마음을 나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볼링 대표팀이 지난달 16일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한 볼링장에서 장애인아시안게임 종합 우승 3연패를 목표로 연습에 매진중이다. 볼링 대표팀의 이상원(53, 비장애) 감독은 2004년 대표팀 코치로 시작해 10년 동안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이 감독이 훈련 중 선수들에게 지도 하고 있는 모습이다.(사진=이상완 기자)

그의 세심한 지도력은 빛을 발휘했고, 2004년 아시아시각장애인 볼링대회 대표팀 코치로 합류했다. 이후 2005년 세계시각장애인볼링대회 대표팀 감독직까지 올랐다. 특히 2006년 말레이시아 아·태장애인경기대회서는 금 5, 은 4개로 종합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도 안았다.

이번 아시안게임의 목표도 다르지 않았다. 이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 6개 이상으로 종합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목표를 밝혔다. 더불어 “우리나라 장애인 볼링이 타 국가들에 비해 많이 활성화 되어 있다. 그래서 좋은 선수들을 발굴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고 볼링 강국의 비결을 밝혔다.

가장 큰 문제점도 있었다. 이 감독은 “대표팀의 최대 단점이 국제 경험이 없고, 큰 무대 경험이 없다”며 “그걸 보완하기 위해 지역 대표 선수들과 교류전을 가지면서 실전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목표 달성을 위해서 어떤 어려움도 각오를 하고 있다”며 “꼭 우승을 차지 하겠다”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 볼링 대표팀의 이상원 감독 프로필

생년월일 : 1960년 12월 15일(만 53세)

소      속 : 대한장애인볼링협회

주요 경력

-2004년 아시아 시각장애인 볼링대회 대표팀 코치

-2005년 세계 시각장애인 볼링대회 대표팀 감독

-2006년 쿠알라룸푸르 아‧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대표팀 감독

-2008년 체육훈장 수상

-2013년 아시아 장애인 볼링대회 대표팀 감독

-2014년 아시아 장애인 볼링대회 대표팀 감독

[사진. STN DB]

이상완 기자 / bolante0207@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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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볼링 대표팀>

 -대표팀 훈련 장면 및 이상원 감독‧김정훈 선수 인터뷰 영상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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